임실치즈만의 독특한 맛과 풍부한 토핑, 강원도 횡성 쌀을 이용한 쌀 도우(빵) 등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지정환 임실 치즈피자가 중소기업청 산하 소상공인진흥에서 우수 프랜차이즈로 선정돼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지정환 임실 치즈피자는 임실치즈피자의 원조로 1998년 IMF 경제위기 속에서 산더미처럼 쌓인 치즈를 소비하고 임실치즈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설립됐다. 지정환 신부는 1967년 임실로 부임해 빈농들의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치즈를 만든 주역이다.

예향(藝鄕)의 도시인 전주의 명물이 된 지정환 임실 치즈피자는 원조라는 이름에 걸맞게 맛과 품질에서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며 치즈, 피자소스, 도우 관리방식, 토핑재료 등 지정환피자만의 고유한 레시피를 통해 이름을 알리며 3년 만에 ‘전국구’ 브랜드로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 전국 101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지정환 임실 치즈피자는 (주)정담FS라는 법인을 설립해 국내 굴지의 식품 프랜차이즈업체로 성장하고 있다.

‘지정환임실치즈피자’는 서구형 먹거리인 피자에 한국인의 입맛을 접목시켰다. 대표적으로 국내 최초로 개발된 쌀도우 피자는 담백한 임실치즈와 어울려 웰빙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높은 호응을 받았다.


‘지정환 임실 치즈피자’는 서구형 먹거리인 피자에 한국인의 입맛을 살려낸 ‘한국형 피자 브랜드’로의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3년 말 국내 최초로 개발한 쌀 피자는 특히 주목할 만하다. 쌀의 쫄깃한 식감과 웰빙 열풍은 쌀 도우 피자 마니아를 만들었고 특히 밀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에게 높은 호응을 받았다.

하지만 고유의 밀가루 도우 피자 고객도 놓치지 않았다. 쌀과 밀가루 도우로 메뉴 개발을 꾸준히 하는 지정환 임실 치즈피자는 쌀과 밀가루 도우를 동시에 사용하는 브랜드로 쌀 도우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피자 브랜드다.

‘한국프랜차이즈 대상’(한국프랜차이즈협회 2004·2006), ‘우수발효식품’ (국제발효식품엑스포(IFFE) 2005)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이 ‘지정환 임실 치즈피자’의 맛과 브랜드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 '지정환 임실 치즈피자’가 설립된 이후 임실 치즈피자가 지역명과 고유명사의 합성어라는 한계 때문에 많은 유사상표가 생겨나기도 했다.

하지만 2004년부터 현재까지 전주시에서 엄격하게 선정한 ‘Buy Jeonju 우수상품’으로 선정됐고, 2011년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진흥원이 주도한 프랜차이즈 수준 평가에서 우수 프랜차이즈로 선정되는 등 타사 브랜드 상품보다 우월함과 상품성 및 경영관리 능력 등을 인정받았다.


창업비용은 50㎡(15평) 기준 약 7200만원 정도 소요되며, 최초 가맹시 계약기간은 3년으로 이후 매년 110만원(VAT포함) 재계약 비용이 발생한다. 로열티는 없으며 창업에 필요한 최소평수는 복합매장(피자+파스타, 샐러드)의 경우 25평 이상, 배달매장의 경우 15평 이상 가능하나 지역적 특성에 따라 12평도 가능하다.

직원은 복합매장 기준 (매출 2500만원 기준), 주방1명(2교대 권장), 홀 1명, 배달 2명 등 총 4명 정도의 인원이 필요하다. 배달매장의 경우 월 평균 매출액은 약 2000만원 수준이며, 월평균 순이익은 약 550만~600만 원 정도다. 초기 가맹 시 교육 기간은 최소 2주간이며, 교육 이수시 평가를 통해 교육 수료를 결정한다. 교육장소는 본사 교육장이나 희망지역에서 이뤄지면 가까운 매장에서 현지 교육도 가능하다.

창업 시 가맹비 1650만원 전액이 회사와 협약된 은행을 통해 무담보 대출이 가능하며 최초 오픈 시 직원을 파견해 2주 이상 본사 지원을 해 준다. 상권 보장 역시 가맹 계약 체결 시에 영업 거점지역을 미리 정해 영업지역을 벗어난 영업은 인정하지 않으며, 부득이한 사정으로 다른 영업구역을 침범하는 경우는 광고선전비 등 판촉비용에 상당하는 보상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방법 등으로 통제하고 있다.

미니인터뷰 | 이창배 잠실점 점주
“차별화 된 우리 맛 마니아층 탄탄”

[사진:이코노믹리뷰 이미화 기자]

주변에 인지도가 높은 피자 브랜드들이 많아 경쟁력이 우려되는데…
“지정환 임실 치즈피자를 창업하게 된 것도 그 맛에 반했기 때문이다. 광고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피자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나 우리는 임실치즈라는 독특한 우리만의 맛의 차별성을 갖고 있다. 지정환 임실치즈 피자를 한번 맛본 사람들은 담백한 맛으로 인해 자꾸 찾기 때문에 이곳은 마니아들이 꽤 있다. 맛과 친절한 서비스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매장 면적은 어떻게 되며 창업 비용은 얼마가 들었나.
“잠실점은 15평형 복합형이지만 배달형 매장에 가까운 편이다. 테이블은 약 4개 정도 있다. 배달 비중이 약 80% 정도로 보증금 포함 인테리어 등 약 1억1000만원 정도 들었다.”

오픈 시기와 매출액, 순이익은 어느 정도인가.
“오픈한 지 만 4년 정도 됐다. 매출액은 월 2500만~3000만원 정도 된다. 이 중 순이익은 약 370만~450만원 수준이다. 아내와 함께 직접 홀과 주방 일을 맡고 있으며 종일 일하는 직원 1명, 4~6시간 일하는 직원 2명과 함께 일한다. 주말 저녁시간에 배달 비중이 높다.”

창업 아이템으로 지정환 임실치즈 피자의 장점을 꼽는다면.
“창업자 입장에서 본다면 우선 브랜드 피자보다 창업비용이 적게든다는 장점이 있다. 마니아층으로 인해 꾸준히 지정환 피자를 찾는 사람들이 있어 수요가 적지 않으며 브랜드 피자에 비해 소규모로 운영되다 보니 가족들 위주로 운영할 수 있어 인건비가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또한 ‘임실치즈’라는 브랜드명은 웰빙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신뢰감을 주고 있으며 치즈, 토핑 등의 재료 등이 좋아 맛의 경쟁력이 높다고 자부한다.”

최원영 기자 uni3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