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왼쪽)이 임종호 한미약품 사회공헌팀 전무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출처=한미약품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한미약품이 39년 동안 진행한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한미약품은 17일 제약업계 최장기 공익캠페인으로 진행해 온 ‘사랑의 헌혈 캠페인’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적십자사 회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세계 헌혈자의 날’ 기념으로 진행된 이번 시상식은 대한적십자사가 주관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해 지난 14일 KBS 아트홀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대한적십자사 박경서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미약품 헌혈 캠페인은 창업주 임성기 회장이 1980년 서울 지하철 시청역에 마련된 국내 첫번째 헌혈의 집 개소에 기여한 계기로 시작돼 이날까지 지속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39년간 해마다 진행한 이 캠페인을 통해 누적인원 약 8000명에 이르는 임직원들의 헌혈 참여를 이끌어 냈다.

올해까지 한미약품 임직원들이 나눈 총 현혈량은 253만cc에 이른다. 한미약품 임직원들이 기증한 헌혈증은 한국혈액암협회를 통해 긴급 수혈이 필요한 백혈병 환우들에게 전달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그동안 새해 첫 업무가 시작되는 1월 초 이 캠페인을 전사적으로 시행했으나, 캠페인 참여 의사를 보인 임직원들이 헌혈 조건인 ‘현재 복용 의약품’, ‘직전 방문지역’ 등을 갖추기 어려워 발길을 돌리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연간 3~4회로 캠페인 횟수를 늘려 진행하고 있다.

임종호 한미약품 사회공헌팀 전무는 “제약업계 최장기 공익 캠페인인 ‘한미 사랑의 헌혈’은 회사 경영 이념인 ‘인간존중’과 ‘가치창조’를 실현하는 한미 고유의 기업문화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인류건강을 책임지는 제약기업으로서 혁신적인 신약개발은 물론, 사회적 책임에도 충실한 회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계 헌혈자의 날은 헌혈의 중요성을 전하기 위해 국제적십자사연맹,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2004년 지정한 날이다. 이는 해마다 한 국가를 캠페인 주최국으로 선정해 헌혈 문화 정착을 위한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