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美-EU ‘수소경제 연대’...한국은 '소외'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 미국 에너지부, EU 유럽위원회 에너지총국 대표는 15일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에너지환경장관회의에서 별도 회의를 열고 수소 에너지 기술 개발에 대한 공동선언을 발표. 이들은 수소연료전지차(수소차)의 제품 규격, 수소 충전소 안전 기준 등에 대한 국제표준을 함께 만든다는 계획. 일본 정부가 자국이 주도하는 공동선언에서 한국을 제외하며 견제에 나선 가운데 우리 정부도 세계 각국과 수소경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한일 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란 관측.
◆이재용 "어느 기업도 10년 뒤 장담 못해"
지난 14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고동진 스마트폰 부문 사장 등 주요 임원과 회의를 열고 "지금은 어느 기업도 10년 뒤를 장담할 수 없다"면서 "그동안의 성과를 수성(守城)하는 차원을 넘어 새롭게 창업하는 각오로 도전해야 한다"고 말함. 삼성바이오로직스 검찰 수사와 화웨이 사태로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에서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의 주요 부문과 계열사 사장단을 연이어 소집·회의하며 현장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음. 삼성전자 측은 "현장 경영 강화 차원"이라는 입장이지만, 재계에선 "그룹 컨트롤타워 부재의 여파가 그만큼 큰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옴.
◆오늘부터 저축은행 등 2금융권 가계대출도 'DSR 규제'
17일(오늘)부터 농협·신협·수협 등 상호금융조합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가계 대출에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적용. 소득 증명 없이 토지나 상가, 주식 등 담보만으로 돈을 빌리거나 소득 대비 과도한 대출을 받기가 까다로워질 예정. DSR은 대출자 소득에서 모든 대출의 원금과 이자 상환액이 차지하는 비율. 연 소득에 3000만원인 사람이 1·2금융권(대부업체 포함) 대출을 받아 매년 2100만원을 갚는다면 DSR은 70%. 은행권은 2금융권보다 앞선 지난해 10월부터 DSR 규제를 적용하고 있음. 농·수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은 현재 261.7%인 평균 DSR 비율을 2021년 말까지 160%로 낮춰야 함. 저축은행은 111.5%에서 90%, 보험사는 73.1%에서 70%, 카드사는 66.2%에서 60%, 캐피탈사는 105.7%에서 90%로 맞춰야.
◆증권사 1분기 당기순익 1조4600억원...사상 최대 규모
17일 금융감독원은 1분기 국내 증권사 56곳의 당기순이익이 1조4602억원으로 전분기(5146억원) 대비 9456억원(183.8%) 증가했다고 밝힘. 이는 직전 분기별 당기순이익 최고 기록(2018년 1조4507억원)을 경신한 것. 수수료 수익은 2조242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3억원(0.7%) 증가. 수수료 수익 중 IB(투자은행)부문은 34.0%, 자산관리부문은 11.4%를 차지하며 수탁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39.7%까지 줄었음. 지난해 1분기만해도 수탁수수료의 비중은 55.0%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나 매 분기마다 그 비중이 지속 감소하고 있음.
◆한화테크윈 "화웨이 반도체 물량 줄이겠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테크윈은 IP 카메라에 탑재되는 시스템반도체 일부를 화웨이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으로부터 조달받고 있으나 이를 점차 줄이기로 함. IP 카메라는 유·무선 인터넷과 연결돼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내거나 원격으로 모니터할 수 있는 카메라. 한화테크윈은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최근 미·중 무역분쟁과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의 화웨이 압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하이실리콘을 비롯한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기업으로 지정. 한화테크윈은 국내 IP 카메라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이며, 수출이 내수보다 더 물량이 많음.
◆고분양가 논란에 공공택지 분양 지연
16일 업계에 따르면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지난달 말 첫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S9블록 과천 제이드 자이와 S6블록 푸르지오 벨라르테는 이달 분양도 사실상 물 건너감. 최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을 중심으로 제기된 공공택지내 고분양가 논란과 관련해 지난달 23일 김현미 장관이 적정 분양가 검토에 나서겠다고 발언한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이 아파트의 예상 분양가는 3.3㎡당 2300만~2400만원대. 지난달 인근에서 분양한 과천 주공6단지 재건축 사업인 과천자이가 3.3㎡당 3천253만원에 분양된 것에 비하면 훨씬 낮은 금액이지만, 서민들이 청약해야 하는 공공택지 아파트치고는 분양가가 높음. '정부발' 분양가 논란으로 인해 뒤이어 분양 예정이던 푸르지오 벨라르테도 덩달아 일정이 지연되고 있음.
◆수소경제·AI·빅데이터 산업...투자펀드 400억원 조성
산업통상자원부는 혁신성장 3대 전략투자 분야인 수소경제, 인공지능, 빅데이터 산업 육성을 위해 400억원 규모의 '혁신성장 전략투자펀드'를 조성한다고 16일 밝힘. 이번 펀드는 기업의 현재 업종과 무관하게 투자금을 혁신성장 전략산업 육성에 필요한 연구개발(R&D), 인력채용, 설비구축 등에 사용하는 경우 주목적 투자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함.
◆자양강장제도 카페인함량·경고문구 표시한다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시중 마트나 편의점 등에서 파는 박카스F 등 자양강장제도 카페인 함량과 함께 청소년 섭취 경고 문구를 적어야 함. '의약외품 표시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이 행정 예고되며, 7월 2일까지 의견을 받은 뒤 공포되고 1년 후부터 시행될 예정. 개정안은 카페인을 함유한 자양강장제의 경우 '카페인 함량'을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함.
◆버스·방송·교육 7월부터 주 52시간
1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특례 제외 업종의 300인 이상 사업장은 다음 달 1일부터 노동시간 단축이 적용. 특례 제외 업종은 지난해 3월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노동시간 제한 특례에서 제외된 21개 업종을 가리킴. 노선버스, 방송, 광고, 교육서비스, 금융 등이 이에 해당.노동부는 특례 제외 업종의 사업장 중에서도 주 52시간 초과 노동자 비율이 5% 이상인 67곳을 별도 그룹으로 분류. 이에 해당하는 사업장은 노선버스업(38곳)이 최다였고 방송업(6곳)과 교육서비스업(4곳)도 비교적 많았음. 노동부는 이들 3개 업종은 집중관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유연근로제 도입 등 대책을 논의 중임.
◆아르헨티나·우루과이·파라과이, 국가 전체 '대정전'
16일(현지 시각) 남미의 아르헨티나·우루과이·파라과이 3개 나라에서 국가 전체가 한꺼번에 대정전에 빠지는 일이 발생. 브라질 남부와 볼리비아·칠레 일부 지역에서도 정전이 발생했다고 CNN 등 외신이 보도. 아르헨티나 인구 4420만명, 우루과이 인구 350만명, 파라과이 인구 700만명 등 6000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전기를 쓰지 못하게 된 것. 정전의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아르헨티나 에너지사무국은 전기 송전 시스템(SADI)의 붕괴로 우루과이까지 영향을 미친 대규모 정전이 일어났다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