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2×24.2㎝

서경자는 아크릴 물감을 사용한다. 그것은 수채화 물감처럼 물에 개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감성의 표출에 적합한 재료이다. 그것은 또한 추상 표현주의의 특성 중 하나인 ‘평면성’의 실현에도 적합한 속성을 지니고 있다고 판단된다.

▲ 24.2×24.2㎝

그것은 필경 작가의 내면세계의 자연스러운 발현을 가능하게 만들었으며, 재료의 물성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서경자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방식은 명상에 기인한다. 요즈음에 제작하고 있는 <명상> 시리즈는 그러한 단면을 읽게 해준다.

▲ Meditation(명상), 24.2×24.2㎝ Acrylic on canvas, 2007

그녀는(서양화가 서경자,SUH KYUNG JA,서경자 작가,여류중견작가 서경자, 서경자 화백,ARTIST SUH KYUNG JA,徐敬子 作家,画家 徐敬子)작품을 매우 빠르게 제작한다.

▲ 24.2×24.2㎝

동양의 선(禪)에 매료되었던 현대 도예작가인 볼커스(Peter Voulkos, 1924~2002)는 제자들과 더불어 그릇을 2분 안에 만드는 훈련을 거듭한 적이 있다. 그 과정에서 그는 무념의 경지를 체험했다고 한다. △최병길 (철학박사, 원광대학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