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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상반기 뷰티 결산, 이번엔 어떤게 ‘HOT’ 했나?젠더리스 성향 짙어, 색조 남성 모델 기용 증가↑

[이코노믹리뷰=박자연 기자] 어느새 벌써 2019년의 절반이 지나가면서 뷰티업계는 상반기 뷰티 트랜드 총정리 결산에 들어갔다. 특히 이번년도 뷰티 상반기는 오랫동안 이어져오던 통념 같은 젠더공식들이 깨지면서 색다름과 다양화, 차별화로 소비자의 이목을 끌었다. 또한 역시나 미세먼지 대란으로 세안 제품이 크게 인기를 끌었으며 다양한 제형의 3중 세안까지 꼼꼼하게 세안할 수 있는 클렌징 제품들이 사랑을 받았다. 

CJ올리브넥트웍스가 운영하는 국내 H&B스토어 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의 매출을 바탕으로 한 트렌드 분석을 한 결과, 에센스가 스킨과 로션을 넘어 기초화장품 핵심 상품 군으로 자리 잡고, 형태와 제형이 독특한 화장품이 각광받았다. 또한 전에 없던 콘셉트를 앞세워 호기심을 자극하거나, 브랜드 정체성을 보여주는 여성모델을 깨고 남성모델이 메인 모델로 나서고 있다.

버드뷰가 운영하는 화장품 성분분석 앱 ‘화해’도 작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6개월간 화장품을 대상으로 화해 사용자가 작성한 6만7216건의 화장품 리뷰 데이터를 집계해 ‘2019 화해 뷰티 어워드 상반기 베스트 신제품’을 선정했다.

   
▲ 화해의 2019 상반기 뷰티 어워드. 출처=버드뷰

역시나 ‘미세먼지’가 키워드
올 상반기에는 특히 각종 세안 제품이 큰 호응을 얻었다. 화해의 선정에 따르면 클렌징 폼부문에서 에이트루의 ‘오리진 퓨어 밸런싱 클렌징 폼’, 클렌징 젤 부분에서 에스네이처의 ‘블랑쉬 클렌저’, 클렌징 오일 부문에서 배드스킨의 ‘히알루로닉 딥 포어 클렌징 오일’ 총 3개의 제품이 선정됐다. 최근 미세먼지 등의 영향으로 예민해진 피부에 꼼꼼한 세안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세안 제품들이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색조 제품은 블러셔 부문에서 더샘의 샘물 싱글 블러셔 ‘OR04 펌킨라떼’, 아이섀도 부문에서 컬러그램의 힛팬 아이팔레트 ‘1호 매트프렌즈’, 립 틴트 부문에서 삐아의 라스트 벨벳 립 틴트 ‘24호 흥행의정석’이 각각 상반기 베스트 신제품으로 선정되어 ‘브릭컬러’로 불리는 갈색 계통의 색조 제품에 대한 인기를 증명했다.

   
▲ 올리브영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이 에센스 제품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출처=CJ올리브네트웍스

 

캡슐, 주사기 형태가 뜬다
불필요한 피부 관리 단계를 줄이는 ‘스킵(skip)케어’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로션 제품보다 에센스 제품이 크게 성장했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 분석 결과, 로션은 한 자릿수 성장에 그친 반면 에센스는 105% 신장했다. 매출액 기준 인기 제품 100위권 내 에센스가 3개에였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상반기에는 8개가 올랐다.

에센스 가운데서도 차별화를 꾀한 제품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병에 담긴 일반적인 에센스가 아닌 캡슐, 주사기 형태의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됐다. 특히 ‘웰라쥬’의 히알루론산을 동결 건조한 고농축 에센스를 캡슐 형태로 선보인 제품이 내외국인에게 입소문을 타면서 최근 3개월간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무려 20배 급상승했다.

이외에도 티백 주머니에 클렌징이 가능한 효소 파우더가 담겨 있는 클렌징 티백이나 에센스가 흐르지 않는 젤리 형태의 마스크팩 등 상품 형태에 있어서 기존의 공식을 깬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적극 공략하는 브랜드들이 늘고 있다.

   
▲ ‘릴리바이레드(lilybyred)’는 색조브랜드로 여성과 남성모델을 함께 기용하고있다. 출처=릴리바이레드

 

색조 모델도 이젠 ‘남자’다
불황 속 색조 화장품 매출이 상승한다는 것은 이젠 당연한 현상이 됐다. 이 가운데 ‘색조=여성 화장품’이라는 관념을 깨고 실험적인 시도를 선보인 브랜드들이 있다.

‘릴리바이레드(lilybyred)’는 색조 브랜드로는 이례적으로 남성 모델을 전면에 내세워 입점 초기부터 주목을 받았다. 주로 여성들이 구매하는 색조 화장품의 경우, 발색과 메이크업 연출법을 보여주기 위해 여성 모델을 기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를 깨고 남성 모델 발탁이라는 색다른 마케팅을 펼친 릴리바이레드는 같은 기간 올리브영에서 매출이 지난해 대비 130% 늘었다.

   
▲ '릴리바이레드(lilybyred)’의 뷰티모델 권현빈. 출처=릴리베이레드

여성성이 짙은 색조 화장품 시장에 ‘젠더리스(Genderless)’ 콘셉트로 도전장을 낸 브랜드도 등장했다. ‘라카(LAKA)’는 남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파운데이션, 립스틱, 아이섀도우 등을 선보이고 있다. 올리브영 입점 6개월 만에 지난 4월 매출이 10배 증가했다.

새로운 카테고리 공략
단일 상품으로 특정 카테고리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브랜드들도 분야를 넓히며 한정된 이미지를 탈피하고 있다. 일명 ‘고데기’라 불리는 헤어 스타일링 기기를 전문적으로 선보이는 브랜드 ‘보다나(VODANA)’는 헤어 가전에서 나아가 지난해 말 브러쉬, 올해부터는 헤어 트리트먼트, 헤어팩 등을 출시하며 헤어 케어 전반으로 상품 군을 확대하고 있다. 이 브랜드는 전년 동기간 보다 2배 이상 매출이 늘었다.

‘마녀공장’은 오일, 폼 등 클렌징 인기 상품을 넘어 에센스, 샴푸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연이어 히트 상품을 내며 일명 ‘멀티 히트 원더(Multi-hit Wonder)’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멀티 히트 원더’는 단일 상품 혹은 카테고리로 히트를 친 브랜드들이 타 제품 과 카테고리에 진출해서도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 '라카(LAKA)'의 색조 브랜드의 남성 모델. 사진=라카 홈페이지 캡쳐

올리브영 관계자는 “화장품 소비 트렌드가 매년 빠르게 변화하면서 기존의 관념이나 불문율처럼 여겨지던 공식이 깨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올리브영에서도 보편적이지 않은 색다른 시도로 소비자들을 사로잡는 브랜드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했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2019 상반기 뷰티 트렌드는 젠더리스의 성향이 강했다”면서 “기초 제품이외에 색조 제품에도 남성 모델을 내세운 브랜드들이 유독 조명을 받았다. 올해 하반기에도 이러한 트렌드는 지속될 것으로 보아 제품군이 더욱 다양해지고 소비자층도 한층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자연 기자  |  nature@econovill.com  |  승인 2019.06.15  16: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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