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editation(명상), 45.3×33.3㎝ Acrylic on canvas, 2007

제2차 세계대전의 종전과 더불어 미국 뉴욕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던 추상 표현주의의 대표적인 평론가인 그린버그(Clement Creenberg, 1960~94)는 ‘모더니스트 회화(Modernist Painting. 1960)’라는 글에서 “평면성(flatness)만이 모더니즘 회화에 유일하고도 배타적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 45.3×33.3㎝

평면성 혹은 2차원성은 회화가 다른 어떤 미술과도 공유할 수 없는 조건이기에 모더니즘 회화는 평면성에 기원을 두는 것이다”라고 모더니즘 회화의 대표적인 특성을 평면성으로 규정한 바 있다.

‘현대 회화가 평면성으로 회귀하고자 한다‘는 것은 회화의 역사적인 측변에서나 아니면 그 본질에 있어서도 일대 반란이 아닐 수 없다.

▲ 45.3×33.3㎝

왜냐하면 그것은 르네상스 시대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a Vinci, 1452~1519)가 창안한 공기원근법, 화면에서 그로 인한 환영(幻影,illusion)과 눈속임(Trompe I'oeil) 기법의 지속적인 사용이 이끌어온 기나긴 미술사를 송두리째 뒤엎는 주장이기 때문이다.

▲ 45.3×33.3㎝

‘평면성’이 서경자(서양화가 서경자,SUH KYUNG JA,서경자 작가,여류중견작가 서경자, 서경자 화백,ARTIST SUH KYUNG JA,徐敬子 作家,画家 徐敬子)회화작품의 특성 중 하나로 나타난다. △최병길 (철학박사, 원광대학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