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10월 노량진역 인근 역세권 청년주택을 착공할 계획이다. 출처=서울시

[이코노믹리뷰=김진후 기자] 서울시는 14일 노량진역 인근 동작구 노량진동 54-1번지 일원의 ‘노량진역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에 대하여 도시관리계획(노량진지구 지구단위계획)을 변경·결정 고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노량진역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은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과 ‘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민간 사업시행자가 2019년 2월 시에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을 포함한 사업계획서를 접수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관련 규정에 따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역세권 청년주택 분과위원회 심의 등 사업계획결정 절차를 완료하고, 13일 해당 내용을 고시했다.

이번 변경 결정고시를 통해 사업계획이 결정된 노량진역 역세권 청년주택은 부지면적 2000㎡ 이하의 비촉진지구 사업이다. 도시·건축공동위원회 내 역세권 청년주택 수권분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용도지역의 변경 없이 기본 용적률(900%)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도로기부채납으로 상한용적률을 적용해 지하 2층~지상 28층 높이에 공공임대 41가구, 민간임대 258가구를 포함한 총 299세대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세부 공급가구수는 총 299가구 가운데, 단독형 150가구, 신혼부부형 149가구다.

세부 규모는 총 연면적 1만4035.57㎡으로 기계식 주차장 93면을 설치하고, 이중 10% 이상인 10대의 주차면수는 나눔카 전용으로 배정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층은 근린생활시설과 교육연구시설, 지상 4층~28층은 청년주택으로 구성된다. 지상 1층에는 입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선다.

착공은 2019년 10월에 돌입할 계획이고, 2021년 10월 입주자 모집공고, 2022년 4월 준공과 입주가 이뤄진다.

▲ 노량진역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 부지. 출처=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은 만 19세 이상 만 39세 이하의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 등에 입주 우선순위를 주는 임대주택이다. 특히 지하철과 국철, 경전철역 등의 승강장으로부터 약 350m 이내의 지역에 공급하기 때문에 출퇴근 등 교통환경이 우수한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주변시세보다 저렴한 양질의 임대주택으로 청년 주거난 해소에 기여한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서울시가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완화 ▲절차 간소화 ▲건설자금 지원 등을 제공하면 민간 사업자가 대중교통중심 역세권에 주거면적의 100%를 임대주택(공공‧민간)으로 건립해 청년층에게 우선 공급하는 방식이다.

시는 지난해 2월 ‘공적임대주택 5개년 공급계획’을 통해 2018년~2022년까지 역세권 청년주택 약 8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공적임대주택 공급계획 규모인 총 24만가구의 약 3분의 1 수준이다. 시는 올해 처음으로 사업계획이 결정된 태릉입구역 역세권 청년주택을 시작으로 향후 최적지를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기획관은 “역세권 청년주택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원하겠다”면서 “서울시는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법령·제도개선과 재정지원을 통해 역세권 청년주택을 비롯한 공공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