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SK텔레콤과 한국수력원자력이 스마트 발전소 구축을 위해 손을 잡는다. SK텔레콤의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모니터링에 적용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 SK텔레콤은 13일 한국수력원자력과 4차 산업혁명 기반 ICT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출처=SK텔레콤

SK텔레콤은 14일 한국수력원자력과 4차 산업혁명 기반 ICT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5G·AI·빅데이터 등 ICT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발전소 구축, 해외시장 개척, 에너지신사업 등 미래 부가가치사업 발굴,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솔루션 제공과 플랫폼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스마트 발전소란, 5G·AI·빅데이터 등 다양한 ICT 기술을 활용해 효율적 에너지 생산과 온·오프라인 보안이 강화된 최첨단 발전소를 뜻한다.

양사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이용, 원전 설비들을 디지털에 3차원으로 구현해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안전 운용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뜻을 모았다. 디지털 트윈 기술은 자산을 소프트웨어로 가상화해 모의실험함으로써 자산의 현재 상태, 생산성, 동작 시나리오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는 기술이다.

해당 시스템 도입 시 원전 설비의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 발전 효율을 최적화할 수 있으며, 디지털 시뮬레이션을 통한 예측 진단으로 발전소의 안전성 강화가 기대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SK텔레콤 ICT 기술과 한국수력원자력 에너지 기술의 시너지를 통해 국가 에너지 산업의 새로운 도약이 기대된다.”며, “이번 협약으로 에너지 신사업 발굴 및 해외 시장 진출 등 새로운 성과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SK텔레콤과의 협약을 계기로 시너지를 발휘해 원전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더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은 물론, 원전의 안전성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높아진 기술력으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