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LG유플러스는 13일 스타필드 하남점 U+5G 체험존에서 이통3사의 VR 서비스를 비교체험하는 행사를 열었다. 5G 가입 전에 콘텐츠를 직접 체험해본 후 통신사를 선택하라는 취지에서다. 5G 정국에서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 이통 3사의 VR콘텐츠가 블라인드 테스트 형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사진=이코노믹리뷰 정다희 기자

체험존은 U+VR, U+프로야구·골프·아이돌Live를 비롯해 U+AR 비교체험 공간으로 구성됐다. 비교체험 공간에서는 LG유플러스만의 서비스 뿐만 아니라 국내 통신 3사의 VR 서비스를 모두 체험할 수 있다. 

3사 비교체험은 블라인드 테스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A사, B사, C사로 나뉘어 있으며, 체험하고 즉석투표를 마무리하면 통신사명을 공개한다. 3사가 공통으로 제공하는 VR콘텐츠인 스타와의 데이트, 음악방송을 비롯해 통신 2사의 웹툰을 체험할 수 있다.

1020세대에게 인기를 끄는 음악방송 콘텐츠의 경우 화질 차이가 두드러졌다. C사 콘텐츠는 다른 두 회사의 콘텐츠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화질이 더 낮았다. 한 남자그룹이 방탄소년단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은 얼굴을 식별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A사와 B사의 경우 화질의 차이는 미미했으나 콘텐츠 자체의 완성도 면에서는 B사의 콘텐츠가 돋보였다.

▲ LG유플러스가 스타필드 하남점에서 U+체험존을 열고 3사의 VR 콘텐츠 비교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이코노믹리뷰 정다희 기자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네트워크, 속도 등 다른 변수를 제거하기 위해 와이파이를 이용했다”면서 “순수하게 콘텐츠만을 평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VR 플랫폼 U+VR에 5G 전용 콘텐츠를 연말까지 1500편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다만, 비교체험으로 제공된 개별콘텐츠가 어떤 기준으로 선정됐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5G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LG유플러스는 VR, AR콘텐츠 차별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통3사의 가입자 유치 경쟁도 심화되는 한편 어떤 킬러 콘텐츠가 5G 사용자의 선택을 받을지 관심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