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태호 기자] STX의 자회사 STX에어로서비스가 국제항공운송협회와 한국 최초로 파트너십을 맺었다.

13일 STX에어로서비스는 지난 12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와 항공기술 및 정비분야의 전략적 파트너(IATA Strategic Partner)십을 체결을 위한 조인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 IATA 전략적 파트너다.

▲ 지난 12일 IATA 아시아 퍼시픽 본부에서 개최된 전략적파트너쉽 조인식에서 STX에어로서비스 권대혁 대표이사(왼쪽), IATA Asia Pacific Regional Mr. Conrad Clifford 부사장이 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TX에어로서비스

STX에어로서비스는 지난해 연말 설립된 STX 자회사다. 엔지니어링 R&D를 기반으로 기술집약적 하이엔드(High-End) 항공 유지보수(MRO) 사업을 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착륙장치 오버홀(대정비)다. 착륙장치 오버홀 사업 시장규모는 연간 8500만달러 수준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한국은 전량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STX는 항공정비 사업 진출이 한국 항공사와의 사업적 시너지 창출은 물론, 한국 항공기술 저변확대라는 국가정책에도 부응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STX에어로서비스는 지난 4월 국토교통부에 항공정비업 등록인가를 마쳤다. 이어 지난 5월에는 착륙장치 오버홀 사업을 위해 스위스보험사로부터 102억원 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 현재 인천국제공항공사 및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사업부지 협의를 진행 중이다.

STX에어로서비스 관계자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쉽 체결은 기술집약적 항공 정비분야에서 글로벌 업체들과의 협업을 위한 기반구축의 일환이다”라며 “한국 항공 MRO의 위상을 높이며 나아가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창출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