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셀트리온이 다시 성장세를 회복하면서 올해 실적이 전년에 비해 매출 9.1%, 영업이익 27.7%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이명선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13일 “2013년 램시마 유럽진출로 현재 유럽시장의 57%, 2017년 트룩시마 유럽진출로 36%, 2018년 허쥬마 출시로 10%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미국 시장은 유럽보다 시장진출결과가 미비하나 시장다각화와 바이오베터 출시로 성장 재도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의약품 복제약(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피하주사(SC) 제형을 출시해 써 TNF-α저해제로 유일한 듀얼 제형을 갖게 될 전망이다. 이명선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램시마SC는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경쟁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해결하고, 램시마 시장인지도에 기반을 두고 매출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안에 램시마SC의 유럽 허가를 획득해 2020년 출시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의 올해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9.1%, 27.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명선 애널리스트는 “1공장 증설에 따른 생산 차질은 점차 정상화되고, 세계최초 리툭산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의 미국 출시는 4분기,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인 허쥬마는 하반기에 출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2019년 매출 전망은 1조714억원, 영업이익 예상치는 4324억원이다.

2020년에는 기존 매출 증가에 올해 하반기 램시마SC 유럽 허가승인 발표에 따른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램시마SC는 램시마보다 높은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라서 2020년 매출은 올해에 비해 18.5% 증가한 1조2697억원, 영업이익은 43.1% 증가한 6186억원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