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리 뉴 티볼리. 사진=쌍용자동차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소형 SUV시장에서 티볼리의 입지는 단연 절대적이다. 현대차 코나, 한국GM 트랙스 등이 경쟁하고 있지만 단일 모델로는 티볼리의 판매량을 따르지 못한다. 경쟁사의 분석 대상이 된 것은 물론, 이들이 넘어야 할 모델이기도 하다.

티볼리의 가장 큰 장점은 시장의 요구 사항을 충실히 반영한다는 데 있다.

출시 당시 가솔린 엔진 1종에 불과했던 파워트레인에 디젤 모델을 더했고, 최근에는 LPG개조 킷을 개발, 티볼리 가솔린 전 모델에 장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내·외관 변화, 옵션 추가 등을 통해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했다.

최근에는 4년만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Very NEW TIVOLI’를 출시하며 소형 SUV 시장 1위 수성에 나섰다. 2016년 ‘티볼리 에어’, 2018년 ‘티볼리 아머’를 출시한 데 이어 보다 높은 상품성의 제품을 도입, 경쟁자의 추격을 허용치 않겠다는 것이다.   

▲ 베리 뉴 티볼리. 사진=이코노미리뷰 김덕호 기자

전작과의 가장 큰 차이는 외관의 디자인과 크기에서 느껴진다. 기존 모델보다 엣지 있는 젊은 감성을 더했고, 공간활용성도 크게 개선했다.

프론트에서 뻗은 사이드 캐릭터 라인은 리어 펜더로 이어지며 풍부한 볼륨감과 강렬한 이미지를 표현한다. 또 쌍용차 디자인의 상징적 요소 ‘와이드 C필러’를 통해 SUV 고유 정체성을  나타냈다. 후면부는 안정적이면서도 균형 잡힌, 정제된 모습을 보인다.

차체 크기는 전장 4225mm, 전폭 1810mm, 전고 1615mm다. 휠베이스 길이(2600mm)는 전작과 같지만 이전 모델 대비 전장 20mm, 전폭 15mm, 전고 25mm의 확장이 이뤄졌다. 이를 통해 보다 넓은 실내공간과 개방감을 선사한다. 적재공간(427ℓ) 역시 동급 최대 수준이다.

▲ 베리 뉴 티볼리. 사진=이코노미리뷰 김덕호 기자

동력성능도 큰 폭으로 끌어 올렸다. 가솔린 모델에 장착된 ‘1.5ℓ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26.5kg·m(1500~4000rp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엔진의 신뢰성 향상을 위해 이중 카본축적 방지 밸브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내구성도 높였다.

1.6ℓ 디젤 엔진 역시 큰 폭의 성능향상이 이뤄졌다.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3.0kg·m(1500~2500rpm)를 발휘한다. 티볼리 에어의 최고 출력(115마력)과 최대 토크(30.6㎏·m )대비 크게 개선됐다.

볼보, 푸조, 미니 등 글로벌 메이커의 다양한 모델을 통해 검증 받은 아이신(AISIN AW)사 GENⅢ(3세대)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동급 최고 수준의 'Fun to Drive'를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Normal ▲Sports ▲Winter 모드 등 다양한 주행환경에 최적화된 주행모드를 제공한다.

한편 매력적인 이미지와 높은 실용성이 부각받으면서 티볼리의 주 고객층은 크게 변했다. 지난해 전체 구매자의 70%가 여성이었고, 구매자의 49%는 4050세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남성 고객(2015년 50%)과 2030 고객(2018년 51%)의 비중은 크게 줄었다.

대부분의 소형 SUV가 20~30대 고객을 대상으로 하지만 티볼리는 40대 이상 고객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수요층이 넓고, 판매량도 좋다.

막강한 상품성으로 새롭게 거듭난 베리 뉴 티볼리의 판매가격은 가솔린 모델 ▲V1(M/T) 1678만원 ▲V1(A/T) 1838만원 ▲V3 2050만원 ▲V5 2193만원 ▲V7 2355만원이다. 디젤 모델은 ▲V1 2055만원 ▲V3 2240만원 ▲V5 2378만원 ▲V7 2535만원에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