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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인사이드] 그래도 여전히 쿠팡은 '무섭다'유료멤버십 등 본격 가동 파장 촉각, 업계의 확실한 존재감 여전
   
▲ 출처= 쿠팡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매년 ‘올해가 위기다’라는 평가가 나올 때마다 글로벌 기업들에게 수조원이 넘는 투자를 이끌어내며 버티기의 끝을 보여주고 있는 쿠팡이 최근에는 다른 측면으로 업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아마존을 모티브로 한 대(對) 고객 서비스의 강화로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유통업계 전반에서 점점 경쟁사들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되고 있다. 

쿠팡의 유료멤버십 ‘로켓와우클럽(이하 로켓와우)’는 아마존의 유료회원제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Amazon Prime)을 모티브로 한 서비스다. 로켓와우 고객들은 로켓배송 카테고리에 포함되는 모든 상품의 무료 배송 그리고 로켓프레시(신선식품 배송)과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아마존이 프라임 회원에 대해 빠른 배송 서비스와 다양한 영상·음악 콘텐츠를 유료회원들에게 제공한 것과 비슷한 개념이다. 

쿠팡은 로켓와우 도입 초기에 서비스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일시적으로 고객들이 무료로 로켓와우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쿠팡은 첫 가입자에 한해 로켓와우 30일 무료체험 등 혜택을 내세우며 계속 가입자를 늘려나가고 있다. 로켓와우의 월 단위 회비는 한동안 현재의 2900원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며 그간 쿠팡이 수행해온 서비스 고착화 작업이 성공한다면 추후에 회비가 올라도 고정 고객의 큰 이탈이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여기에 쿠팡은 자사의 인지도를 만든 브랜드이자 자체 물류운송 서비스인 로켓배송을 지원하는 물류센터의 강화에도 힘을 쓰고 있다. 현재 쿠팡은 전국에 약 24개의 대형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곧 준비를 마치고 본격 운영을 시작할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고양로지스틱스파크 물류센터(약 13만2231㎡ 규모)가 가동되면 수도권 지역의 빠른배송 그리고 최근 유통업계의 핫 키워드로 떠오른 새벽배송의 체계를 완벽하게 구축하면 쿠팡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대형 물류센터의 운영은 처리가 가능한 상품 그리고 물류의 양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 현재 추가 물류센터의 운영이 없는 상태에서 쿠팡이 로켓배송으로 처리할 수 있는 SKU(Stock Keeping Unit·상품 혹은 재고 관리를 위한 최소 분류 단위)는 약 526만개, 식품의 SKU는 12만개, 이중에서 신선식품 SKU는 약 8200개다. 이는 곧 온라인 몰의 가장 큰 경쟁력인 상품의 구색(具色) 그리고 안정적인 판매와 직결되는 요소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쿠팡의 고정 고객 확보에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하는 부분이다. 국내 대형마트의 SKU가 10만개 이하에 신선식품 SKU가 2만4000개에서 2만5000개 사이인 것을 감안하면 확실하게 비교가 되는 부분이다. 

   
▲ 출처= 미래에셋대우

물론 계속 누적되는 쿠팡의 적자는 어떻게 해석을 해도 이를 긍정적으로 보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그것을 해결하는 주체는 쿠팡이며 재무적인 문제는 현재 쿠팡이 제공하는 소비자 편익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아니다. 장기 관점에서 유통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써 국내 어떤 업체보다 대 고객서비스 강화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김명주 연구원은 “향후 쿠팡이 국내 대형마트들 이상의 신선식품 SKU를 확보하게 될 경우라면 마트를 포함한 경쟁 이커머스를 포함해 국내 대형마트가 확장하고 있는 온라인몰의 경쟁력도 약화시킬 가능성이 매우 크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여전히 쿠팡은 무서운 존재고, 앞으로 더 무서워질 전망이다. ‘늘 그래왔던 것’처럼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방법으로 늘어나는 적자를 감당하고 끝끝내 이를 반전시킨다면.   

박정훈 기자  |  pjh5701@econovill.com  |  승인 2019.06.13  1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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