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 T301현장 전경. 출처=GS건설

[이코노믹리뷰=정경진 기자]  GS건설이 시공중인 싱가포르 T301 현장이 무재해 2000만 인시를 달성했다.

GS건설은 싱가포르 T301 차량기지 현장이 지난해 11월 29일 무재해 1500만인시(人時: 현장 근로자 전원의 근무시간 총합)를 달성한 데 이어 6개월여 만 인 지난 7일에 2000만 인시를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GS건설이 달성한 무재해 2000만 인시는 발주처인 싱가포르 육상교통청 (Land Transport Authority, 이하LTA)의 50년 건설 역사상 처음 달성하는 의미 있는 일로써, GS건설의 안전관리에 대한 평가를 한 단계 격상시켜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건설이 2016년 수주한 T301 현장은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빌딩형 차량기지로 세간의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으며,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해 대기업-협력업체간 동반성장 모범사례로 소개된 건설 현장이다.

T301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남동부 창이공항 인근에 위치한 싱가포르 지하철 3개 노선 (다운타운라인, 톰슨이스트코스트라인, 이스트웨스트라인)의 차량 기지 공사로, 총 공사비가 무려 20억 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1조7000억원)에 달하는 LTA 발주 공사 중 역대 최대 규모 프로젝트다. T301은 지하 1층~지상2층까지 총 3개층에 3개 노선 총 985량의 지하철 차량을 수용하며, 4층 규모 버스 차량 기지에는 버스 812대를 수용할 수 있는 전 세계적으로도 전례가 없는 빌딩형 차량기지다. 공사기간은 총 95개월로 2024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T301현장은 48ha(약 15만평)의 광활한 부지에 토공, 지하연속벽, 연약지반개량 등 초기 공종을 무사히 완료하고 복합구조물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GS건설 T301 현장담당 김덕배 상무는 “성공적인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근로자뿐 아니라 발주처까지 함께 참여하는 선진안전관리기법인 IIF프로그램(Incident and Injury-Free Programme)을 도입했다”며, “개별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실천 중심의 안전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현장 직원 모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