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투자자들의 간접투자가 이어지면서 리츠의 자산규모와 리츠 개수가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국토교통부, 상가정보연구소

[이코노믹리뷰=김진후 기자] 주거용 부동산을 필두로 부동산 시장 전반이 둔화 국면인 가운데, 투자자들은 ‘리츠’ 등 간접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9년 6월 리츠의 수(오피스, 리테일, 주택, 호텔 등)는 231개로 2018년 12월의 219개보다 12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6개월 동안 약 5% 증가한 수준이다. 해당 수치는 2014년(125개) 대비 약 84% 증가하며 큰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들을 모집 후 부동산에 투자해 발생하는 임대수익과 매각차익, 개발수익 등을 투자자들에게 배당하는 투자 방식을 의미한다.

리츠 자산규모도 증가하는 추세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18조원을 기록한 리츠의 자산규모는 2019년 6월 44조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4년 새 약 144% 증가한 것이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기가 계속되면서 세제혜택과 부동산 관리 없이 꾸준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리츠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고, 리츠시장 역시 꾸준히 성장하는 추세”라면서도 “그러나 현재 상장된 리츠회사는 5곳으로 매우 적으며 배당이 나오는 회사도 그 가운데 소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조현택 연구원은 “리츠에 투자하기 전에는 리츠를 운용하는 투자회사가 안전성과 전문성을 담보한 곳인지 확인하고 임대 수익은 물론 향후 매각 때 투자 수익까지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