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진원 티몬 신임 대표이사. 출처= 티몬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이커머스기업 티몬이 이진원 최고운영책임자(COO,부사장)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신임대표는 이베이코리아, 쿠팡, 위메프 등 이커머스 업체에서 상품기획 업무를 맡은 업계의 전문가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티몬 측은 “이진원 신임 대표가 지난해 10월 티몬 최고운영책임자로 영입된 뒤 주목할만한 영업성과를 만들어 냈으며, 조직 측면에서도 담당하고 있던 영업과 마케팅 조직을 보다 능동적이고 빠른 조직으로 변모 시켰다”면서 “티몬의 주주인 사모펀드 KKR과 앵커에퀴티파트너스도 이 신임 대표의 특가 마케팅이 고정 고객을 확보하고 회사의 수익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사업 모델로 판단했고 이를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진원 신임 대표가 영업과 마케팅을 총괄한 이후, 티몬의 모바일 방문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했다.

이번 대표이사 교체는 2010년 티몬 창립 후 3번째다. 티몬은 창업자인 신현성 이사회 의장 7년간 경영하다 일선에서 물러난 후 2017년 7월에 쿠팡 출신 유한익 대표이사가 경영을 맡았다. 이후 2018년 10월 티몬의 대표이사는 이재후 그룹장으로 한번 더 바뀌었다. 이진원 신임 대표이사는 티몬의 4대 대표이사가 된다. 

일련의 잦은 대표이사 교체에 대해 티몬의 부진한 실적이 반영된 ‘경질성 인사’라는 추측이 있었다. 이에 대해 티몬 측은 “그간의 실적과 신임 대표이사 임명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