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나항공이 도입한 A350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초 결정한 안전, 정비분야 강화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12일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1~5월 국내∙국제 여객 운항 정시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국내선 정시율은 지난해 대비 4.9%p 개선됐고, 국제선 역시 지난해 대비2.4%p 높아졌다.

정시성 개선은 정비 및 안전 부문 투자 확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사업계획에서 정비분야 투자금을 전년 동기 대비 21% 증액한 8922억원으로 책정한 바 있다. 또 정시운항율 제고, 안전운항 증대를 위해 항공기 부품에만 680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이 결과 항공기 정비(사전∙사후정비)로 인해 발생하는 비정상상황 횟수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 올해 항공기 정비로 인해 3시간 이상 출발이 지연된(출발 3시간 기준) 국제선 항공편 수는 지난해 대비 58% 감소했다.

운항 예비기 운용과 비정상상황에 대한 선제 금액 투입, 예비 엔진 및 항공부품 재고 보유로 신속한 정비작업가 가능했던 것이 도움을 줬다.

신규항공기 도입과 경년항공기(20년 이상 된 항공기) 반납을 통한 기단의 재정비도 서비스 향상에 도움이 됐다.

올해에만 A350 항공기 4대를 신규로 들여와 총 10대의 A350 항공기를 운영할 계획이며, 하반기에는 국내 항공사 최초로 A321NEO 2대를 들여온다. 올해 1월에는 B767 경년항공기 1대의 운항을 중단하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023년까지 A350 19대, A321NEO 15대 등 34대의 최신형 항공기를 보유할 계획이다. 또 경년항공기 수를 10대(여객기 2대/화물기 8대)수준으로 낮춘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안전운항에 대한 아시아나항공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안전하고, 빠르고, 쾌적하게  고객을 모시기 위해 한치의 오차도 발생치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