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 CGV-유나이티드 시네마 체인 '키노오코' 스크린X 도입 계약 체결식. CGV 김종열 기술혁신본부장(사진 왼쪽)과 유나이티드 시네마 체인 '키노오코' 알렉 세이 바야신 대표이사. 출처= CJ CGV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멀티플렉스 CJ CGV(이하 CGV)가 자사의 다면상영특별관 스크린X와 러시아 최대 극장사의 계약을 성사시키며 러시아 극장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CGV는 러시아의 유나이티드 시네마 체인 키노오코(United Cinema Chain ‘KinoOkko’. 이하 키노오코)와 스크린X의 현지 도입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키노오코는 러시아 30개 도시에 76개 극장 636개 스크린을 운영하는 러시아 최대의 극장 체인이다.

이번 계약으로 키노오코는 올해 하반기 중 ‘포뮬라 키노 이브로파(Formula Kino Evropa)’ 극장에 스크린X 상영관을 열 예정이다. 포뮬라 키노 이브로파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중심에 위치한 대규모 복합쇼핑몰 예브로페이스키(Evropeisky)에 입점한 극장이다. 

현재 CGV는 키노오코를 비롯한 유수의 러시아 극장사업자와 스크린X 도입을 위한 계약 체결을 논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스크린X는 올해 러시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CGV 김종열 기술혁신본부장은 “순수 토종 기술로 개발한 스크린X가 키노오코와의 계약으로 러시아 진출의 포문을 열게 돼 기쁘다”면서 “영화 장면이 정면과 좌우 벽면까지 3면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스크린X 기술을 통해 혁신적인 영화 관람 경험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키노오코의 알렉세이 바야신(Alexey Vasyasin) 대표이사는 “러시아 영화 시장의 선두주자로서 현대 영화 기술을 통해 고객에게 특별한 관람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필수적인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파트너십으로 스크린X 기술을 러시아에 소개하게 돼 기쁘고, 앞으로 더 많은 스크린X를 러시아 곳곳에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스크린X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전 세계에서 2200만 달러 박스오피스를 기록하며 빠른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로, 미국은 4배, 일본은 2배 이상 박스오피스가 성장했다. 

▲ 일본 기타큐슈 복합몰 코로나월드의 4DX 상영관. 사진= 이코노믹리뷰 박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