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리버리 연구원들이 연구소에서 실험을 하고 있다. 출처=셀리버리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셀리버리는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최대 비만‧당뇨 관련 연례 학술대회 ‘미국 당뇨병 학회(ADA2019,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에서 고도비만 및 제2형 당뇨병 치료 후보물질 ‘CP-deltaSOCS3’의 최신 연구개발(R&D) 결과 2건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ADA 학회에 조대웅 대표가 직접 참가해 최초로 발표를 진행했다. CP-deltaSOCS3는 고지방 식이에 따른 비만 동물모델에서 2주 투여 시 15%의 체중감량 효과를 보였다. 식이조절을 병행했을 때는 25%의 획기적인 체중감량 효능을 보였다.

셀리버리 관계자는 “해당 후보물질은 혈뇌장벽(BBB)을 투과해 뇌 전체 질량의 1%에 불과한 시상하부(hypothalamus)에 전달돼 식욕을 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P-deltaSOCS3는 고도비만 치료 효능 뿐만 아니라 제2형 당뇨병에도 67% 혈당 감소를 나타냈다. 혈중 콜레스테롤은 31% 감소시켰다. 지방간 치료 효능 74%, 복부지방 감소 효과 53.5%를 나타냈다.

셀리버리 관계자는 “해당 후보물질은 고도비만 및 제2형 당뇨 치료 효과가 있다”면서 “기존의 향정신성 비만치료제가 나타내는 심한 두통, 우울증, 어지럼증, 설사 등 부작용이 없는 안전한 신약 후보물질임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CP-deltaSOCS3는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공정, 생산 및 캡슐화 계약을 맺고 비임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셀리버리 관계자는 “비임상 시험을 통해 먹는 알약 형태의 환자 친화적 혁신신약으로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공동개발 및 라이센싱 아웃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셀리버리의 고도비만 치료 신약개발 프로젝트 CP-deltaSOCS3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혁신개발사업에 선정돼 국가과제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