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를랑겐-뉘른베르크대학의 마취통증의학과 요르그 페히너(Joerg Fechner) 교수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심폐혈관마취학회 학술대회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New Challenges and Approaches for Total Intravenous Anesthesia in Cardiothoracic Surgery’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출처=하나제약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마취 및 통증 전문 제약사 하나제약이 마취제 신약 ‘레미마졸람(Remimazolam)’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

하나제약은 11일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심폐혈관마취학회(ICCVA-ASCA 2019)’ 학술대회 심포지엄에서 마취제 신약으로 주목받는 레미마졸람의 최신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서울의대 마취통증의학과 박재현 교수가 대표 발표를 맡았다. 에를랑겐-뉘른베르크대학의 마취통증의학과 요르그 페히너(Joerg Fechner) 교수는 ‘New Challenges and Approaches for Total Intravenous Anesthesia in Cardiothoracic Surgery’를 주제로 발표했다.

요르그 페히너 교수는 “한국과 유럽 대규모 임상 결과를 봤을 때, 레미마졸람은 프로포폴과 동일 효과가 있었다”면서 “혈역학적으로 부작용 발생 시 투여하는 노르에피네프린의 사용량이 프로포폴에 비해 감소한다는 점에서 레미마졸람의 우수성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요르그 페히너 교수는 또 ”레미마졸람은 혈압 감소, 저혈압, 심박수 감소, 서맥에서 프로포폴보다 부작용 발생률이 낮아 안전성이 높고 역전제인 플루마제닐을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면서 ”마취 후 기억상실 작용에서도 프로포폴 대비 우수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하나제약은 이에 앞서 전신 마취가 예정된 수술 환자 총 198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레미마졸람의 임상 3상을 실시했으며, 지난 2월 최종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독일 파이온(Paion)과는 레미마졸람의 국내 연구개발 및 제조, 판매, 관리에 대한 독점 계약을 맺었다.

하나제약 관계자는 “전 세계 마취통증의학과 대가들이 참석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레미마졸람 출시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있었고, 특히 우리나라에서 프로포폴은 오남용 문제 등 다수의 사회문제가 발생하면서 마약류로 분류돼 철저하게 관리가 되고 있다”면서 “레미마졸람이 40여 년 만에 출시되는 글로벌 마취제 신약으로서 기존 제재의 시장을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