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현대 세계 양궁 선수권 대회'에 참가한 선수. 사진=현대자동차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공식 후원하는 최고 권위의 세계적 양궁 대회 '현대 세계 양궁 선수권 대회'가 10일부터 16일까지 네덜란드 스헤르토헨보스에서 개최된다.

10일 현대차에 따르면 1931년부터 개최된 '세계 양궁 선수권 대회'는 올림픽과 더불어 양궁 부문에서 중요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양궁연맹(WorldArchery Federation)'이 주관하며 현대차는 지난 2016년부터 타이틀 스폰서로써 세계양궁협회를 후원한다.

올해 대회는 양궁대회 역사상 최대 규모로 치뤄진다. 92개국 610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리커브(Recurve) ▲컴파운드(Compound) 부문에서 각각 남녀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 등 10개 종목이 치뤄진다. 인원과 규모, 종목 모두 역대 대회중 규모가 가장 크다.

대회는 네덜란드 현지 시각으로 10일공식 개막하며 15일~16일 양일간 결승전이 진행된다.

현대자동차는 대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대회 기간 동안 투싼, i30 패스트백, i30 왜건 등의 차량을 조직위원회와 선수들의 이동 수단으로 제공한다.

▲ 2019년 '현대 세계 양궁 선수권 대회'에 전시된 i30 N 패스트백. 사진=현대자동차

아울러 관람객들을 위한 양궁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네덜란드에서 출시를 앞둔 i30 N-라인을 비롯해 i30 N 패스트백, 투싼, i10 등을 경기장 내 전시해 풍성한 볼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양궁협회 우르 에르데네르(Ugur Erdener) 회장은 "이번 현대 세계 양궁 선수권 대회는 참가 선수가 600명을 돌파한 양궁 대회 사상 가장 큰 대회"라며 "전세계인들이 네덜란드에서 양궁의 재미를 느끼고 선수들의 우수한 재능을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많은 선수들이 현대 세계 양궁 선수권 대회에서 충분한 기량을 발휘해 좋은 성과를 얻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양궁 스포츠의 저변 확대와 세계 양궁의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양궁선수권대회 후원이 이어지면서 정몽구 회장에서부터 이어진 현대차그룹의 양궁 사랑도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이 1985년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한 이후 대를 이어 한국 양궁을 지원하고 있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 1985년부터 1997년까지 4번의 대한양궁협회장을 역임하고 1997년부터 지금까지 대한양궁협회 명예회장직을 맡아오고 있다. 이 기간 정 회장은 한국 양궁의 저변 확대와 우수인재 발굴, 첨단 장비 개발 등 전폭적인 지원을 쏟아왔다.

정의선 수석부회장 역시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았다. 2005년부터 대한양궁협회 회장을 맡으며 ▲양궁 꿈나무 육성 ▲양궁 대중화 및 저변 확대 ▲지도자/심판 자질 향상 ▲양궁 스포츠 외교력 강화 등의 성과를 냈다.

또 리우올림픽 때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연구개발 최신 기술을 양궁 장비 및 훈련에 적용해 선수들의 대회 준비를 도왔다. 2018년 8월 열린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는 직접 양궁 경기장을 찾아 경기를 응원하기도 했다.

▲ 현대자동차와 세계양궁협회가 사용하는 '통합 로고(Composite Logo)'. 사진=현대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