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포치료 전문기업 GC녹십자셀이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주'의 실제 임상에서 우수한 간암 재발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출처=GC녹십자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세포치료 전문기업 GC녹십자셀이 자체 개발한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주’의 우수한 효과를 확인했다.

GC녹십자셀은 11일 이뮨셀엘씨주의 실제 임상자료(RWD, Real-world data) 논문이 국제 암 학술지 ‘BMC(BioMed Central) Cancer’ 최근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실제 임상자료는 지난 2014년 2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이정훈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과 이준혁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이 이뮨셀엘씨주를 처방 받은 59명의 간암환자와 처방 받지 않은 간암환자 59명의 재발 없는 생존과 안전성 데이터를 비교한 연구결과다.

실제 임상자료에서 이뮨셀엘씨주를 처방 받은 간암환자의 재발 위험은 62% 감소됐다. 이전에 시행된 대규모 3상 임상시험에서 재발 위험이 37% 감소한 것과 5년 추적관찰 임상시험의 재발 위험이 33% 줄어든 결과보다 더욱 우수한 재발방지 효과를 확인했다.

GC녹십자셀 관계자는 “이뮨셀엘씨주를 투여한 환자의 간암 사이즈 및 간경변증 비중은 대조군에 비해 높았으나, 재발은 줄어들어 우수한 치료효과를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반적 생존은 치료군에서 간암이 재발한 1명의 환자가 사망했지만 대조군에서는 3명 간암 재발, 1명 폐암 등 4명의 환자가 사망했다. 이는 추적관찰 기간 중앙값이 28개월로 짧아 유의미한 차이를 증명하지는 못했다.

이상반응은 모두 1, 2등급으로 경미했으며, 피로감이 6.8%로 가장 흔하게 발생했고 치료기간 중 이상반응에 따른 치료 스케줄 지연이나 중단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뮨셀엘씨주는 실제 임상자료를 통해 근치적 절제술을 시행한 간암환자에게 최소한의 이상반응으로 재발 없는 생존과 전반적 생존을 모두 연장시키는 보조 치료(Adjuvant therapy)임이 증명됐다.

이득주 GC녹십자셀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RWD의 중요도가 부각되고 있으며 미국 식품의약품청(FDA)과 유럽 의약품청(EMA) 등 선진국의 규제기관에서도 시판 후 안전성, 부작용 모니터링, 규제 결정, 비용효과를 증명하는데 RWD가 적극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면서서 “RWD는 다양한 환경조건을 포함해 실생활에서의 약물 유용성과 의약품을 투여 받는 환자에 대한 전반적인 유용성을 평가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료”라고 말했다.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주는 환자 혈액을 원료로 만드는 개인별 맞춤 항암제다. 특수한 배양 과정을 통해 항암기능이 극대화된 강력한 면역세포로 제조해 환자에게 투여하는 새로운 개념의 항암제로 각광받고 있다.

한편, GC녹십자셀은 230명의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이뮨셀엘씨주 투여 후 재발률 37% 감소, 사망률 79% 감소된 3상 임상시험 결과를 지난 2015년 세계적인 소화기학 학술지 ‘소화기병학(Gastroenterology)’에 논문으로 발표했다. 이후 장기추적관찰 임상시험을 통해 이뮨셀엘씨주 투여 후 추가 치료 없이도 5년 이후까지 재발률 33% 감소, 사망률 67% 감소되며 장기적인 항암효과를 확인한 연구결과를 지난 2018년 국제학술지 ‘암 면역학(Cancer Immunology)’과 면역치료‘(Immunotherapy)’에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