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LG화학에 10억원 맞소송...배터리 전쟁 발발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이 제기한 영업비밀 유출 미국 소송에 대응해 결국 국내 법원에 맞소송을 제기. 이에따라 배터리 기술과 관련한 두 회사의 법적 다툼이 국내로 번짐. SK이노베이션이 청구한 손해배상금액은 10억원. SK이노베이션은 10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LG화학을 상대로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과 영업비밀 침해가 전혀 없었다는 내용의 채무부존재 확인 청구 소송을 냈다고 밝힘. LG화학은 앞서 SK이노베이션이 인력 빼가기를 통해 기술을 침해했다며 미국 ITC(국제무역위원회)와 지방법원 등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

◆조현민 한진칼 전무로 경영 일선 복귀

10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전무 겸 전석기업 부사장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 이날 오전 조 전무는 서울 소공동 한진칼 사옥 사무실로 출근. 지난해 4월 이른바 '물컵 갑질' 사태 직후 한진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 지 약 14개월 만. 한진 측은 조 전무가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발령받아 이날 출근한 것이라고 밝힘. 조 전무는 지난해 경영에서 물러나기 전까지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전무로 광고·마케팅을 주도했음. 앞으로는 한진칼 전무로 한진그룹의 사회공헌 활동 및 신사업 개발을 전담하게 됨. 정석기업은 한진그룹의 부동산·건물 등 관리 업무를 맡고 있음.

◆국내 최대 서울 강남 광역복합환승센터 12월 착공

국토교통부는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에 조성 중인 국제교류복합지구의 관문역할을 하는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지정을 최종 승인했다고 10일 밝힘. 이 사업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의 하나로 삼성역~봉은사역 630m 구간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와 C 노선, 도시철도(위례신사), 지하철(2·9호선), 버스·택시 환승 시설을 마련하는 프로젝트임. 환승센터에는 철도통합역사 외에 버스환승정류장(52개 노선), 주차장 등 각종 시설과 지상광장, 공공·상업시설 등도 들어서게 됨. 환승센터는 12월께 착공해 2023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될 예정.

◆KDI 3개월 연속 ‘경기부진’

KDI는 10일 발간한 '경제동향 6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생산이 소폭 확대됐지만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분석. 국책연구기관인 KDI는 지난 4월 보고서에서 '경기가 부진하다'는 문구를 처음 사용한 것을 시작으로 3개월째 같은 진단을 이어가고 있음. 경기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수출을 지목.수출이 반년째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 5월 기준 수출금액은 전년 동월 대비 9.4% 감소하며 4월(-2.0%)보다 감소폭이 확대. 자동차 수출이 13.6% 증가했지만 반도체와 석유화학 수출이 전년 동월보다 각각 30.5%, 16.2% 줄었음. 무선통신기기 수출도 마이너스(-) 3.2% 증가율을 보이며 부진한 모습.

◆1800억원 투입한 KB국민은행 통합IT센터...7월 중 업무시작

10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경기도 김포시 일대에 짓고 있는 'KB국민은행 통합IT센터'는 오는 30일 준공한 뒤 7월부터 정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 건축 면적만 약 1700평(5551㎡)에 달하는 이 시설은 지상 7층과 지하 2층 규모로 구성. 센터에는 그룹의 전산시스템을 비롯해 서버가 응집되며 각각 지상 5층과 지하 2층은 운영동, 지상 7층은 IT동으로 분류돼 운영. 앞서 국민은행은 기존 메인센터와 백업센터가 노후화됨에 따라 김포시에 새로운 전산센터 설립을 계획. 전사적으로 디지털 사업을 확대함에 따라 데이터 관리에 효율성이 대두되면서 서울시 강서구 염창동과 여의도 동·서관에 위치한 전산 시설을 한데 응집하기로 결정했고, 김포IT센터가 그룹의 메인센터 역할을 담당. 염창센터와 여의도센터는 각각 백업센터로 밀려남.

◆지난해 보험사기 7982억원...역대 최고 수준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실적에 따르면 2018년도 보험사기 적발 금액은 역대 최고수준인 7982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680억원이 늘었음. 적발금액은 늘었지만 적발인원은 줄었음. 보험사기가 점차 지능적이고 조직적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분석. 최근 카쉐어링 등 렌터카 이륜차를 이용한 배달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관련 보험사기도 크게 증가. 20대 초중반의 사회 초년생들이 렌터카 한 차량에 여러 명 탑승해 고의로 사고를 내는 방식도 적발. 이륜차 배달업 종사자들 10여명이 공모한 보험사기도 피해액이 5억원에 달함. 금감원은 사회경험이 적고 범죄인식이 낮은 미성년·청년층에서 주변 선배‧친구 등의 유혹에 빠져 보험사기에 연루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