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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또 한번의 비극으로 논란을 사고 있다. 바뀐 매니저에게 또 착취를 당했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매니저 김 씨는 유진박 명의로 약 1억 800만원어치 사채를 몰래 빌려 쓰고 출연료 5억 60만원을 횡령했다는 혐의로 조사를 받는 중이다. 김 씨는 유진박의 부동산을 낮은 가격에 팔아치워 시세 대비 차액만큼 손해를 입힌 혐의로 논란이 되고 있다.

유진박은 과거에도 소속사의 감금, 폭행 사건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바 있다. 유진박은 2009년 그가 전 소속사로부터 착취를 당했다는 소문이 돌며 유진박을 구출하자는 온라인 탄원 서명 운동이 벌여지기도 했다. 유진박이 지방 소규모 행사와 유흥업소 공연 등을 전전하고 있고 심지어 감금돼 폭행도 당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논란은 2013년에도 이어졌다. 유진박이 부산의 한 곱창집에서 연주 하는 동영상이 올라와 충격을 자아냈다.

유진박의 비극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유진박은 과거 한정후견인을 지정한 법원 결정이 친척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유진박이 친척은 자신이 후견인이 되려고 했다가 의도대로 되지 않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미국 명문 줄리아드음대 출신 유진박은 1990년대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유명세를 탄 바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취임식 등에서도 연주를 했으나 우울증·조을증 등으로 심신이 쇠약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