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로템 CI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현대로템이 현대자동차와 함께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철도차량 개발에 나선다.

10일 현대로템은 현대자동차 마북연구소에서 현대자동차와 수소연료전지를 이용한 철도차량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현대차는 기술개발을 위한 수소연료전기 기술을 지원하고, 현대로템은 수소열차 제작, 수소연료전지와 차량 간 시스템 인터페이스 개발에 나선다.

수소연료전지열차는 물 이외의 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차량이다. 전차선, 변전소 등의 급전설비가 필요하지 않아 전력 인프라 건설 및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대로템이 올 1월부터 개발에 돌입한 수소연료전기 열차는 저상형 트램 형태의 플랫폼으로 제작된다. 수소 1회 충전에 최고속도 시속 70km, 최대 200km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서는 수소연료전지 철도차량 시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차 기술지원을 바탕으로 수소트램, 수소전동차, 수소기관차 등 다양한 제품을 함께 개발한다.

현재 전세계 수소열차 소요 규모는 약 6000억 규모로 추정된다. 국내 경우 탄소배출제 시행으로 디젤철도차량의 대체가 필요한 상황이며, 향후 수소열차 시장이 성숙되면 시장은 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현대자동차와의 협업으로 국내 최초로 수소열차를 개발해 수소열차 시장을 선점하겠다”라며 “꾸준한 연구개발과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외 수주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