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이닥사 전경.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코네티컷 주에 위치한 항공우주 정밀부품 제조업체 EDAC의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10일 밝혔다.

인수가 확정된 EDAC은 일체형 로터블레이드 등 항공기엔진 핵심 부품 제조업체다. GE, P&W, Rolls-Royce, 록히드마틴 등 유수의 항공기 엔진 및 엔진부품업체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또한 보잉 737Max, 에어버스 A320Neo에 탑재되는 LEAP엔진과 엔진의 주요부품도 생산중이다.

인수금액은 협의절차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며 약 3억달러(35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수과정은 올해 분기중 마무리될 예정이며 늦어도 내년 연초부터는 EDAC의 실적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연결실적에 반영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P&W, GE등 세계적 엔진제조사의 인접 거점에서의 수주확대 및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또 다양한 제품의 고난이도 가공기술 역량을 확보하는 등 사업 경쟁력 강화도 기대하고 있다.

신현우 사장은 "지난 40년간 쌓아온 첨단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항공기 엔진 제조 시장 국제공동개발(RSP) 글로벌 파트너의 위상을 갖게 됐다"며 "EDAC인수를 계기로 엔진부품 사업규모를 지속 확대해 '항공기 엔진 글로벌 No.1 파트너' 비전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에 대해서는 "이미 밝힌 바와 같이 검토한적도 없고,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영위하는 항공엔진과 항공기계 등 첨단기술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