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영수증 '카톡'으로 온다

9일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카드 가맹점 종이 영수증 발행 의무를 완화하는 부가가치세법 개정 작업에 착수. 이르면 내년 초부터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결제 시 발행되는 종이영수증을 카카오톡 등 모바일로 받아볼 수 있게 됨. 현재 카드 가맹점들은 부가가치세법 제32조, 제33조, 제36조 등에 따라 결제 내역에 대한 종이영수증을 발급해야 함. 종이영수증의 평균 발급 비용은 한 건당 7.7원. 카드업계는 카카오톡 등을 활용한 전자영수증 발행 비용이 종이영수증 발행 비용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아예 신용카드 매출 전표를 즉시 발급하지 않아도 되는 방향으로 규제를 개선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中, 삼성·SK하이닉스 불러 “미국에 협조 땐 응징하겠다”

중국 정부는 지난 4~5일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 델, 한국의 삼성 등 주요 글로벌 기술기업들을 불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중국 기술거래 금지 조치에 협조할 경우 심각한 결과(dire consequences)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8일(현지시간) 보도.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주도한 이 자리에는 상무부와 산업정보기술부 대표들도 참석. 중국 정부는 중국 내 주요 기업들이 해외로 떠나는 ‘탈중국’ 움직임에 대해 다변화 차원 이외의 목적으로 이뤄지는 생산기지 해외 이전 움직임은 처벌(punishment)로 이어질 수 있다고 위협.

◆폭스콘 '반도체' 직접 만든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콘은 중국 주하이시에 반도체 공장을 세우기 위해 장비, 부품, 소재 소싱에 착수. 폭스콘은 컨설팅 업체를 앞세워 지난 3월부터 국내외 반도체 업체 관계자 60여곳에 사업 협력을 제안. 대상 기업을 중국 선전으로 초청해 폭스콘이 추진 중인 반도체 프로젝트를 설명하며 계약을 추진 중. 업계에 따르면 폭스콘은 총 10조원을 투자, 내년 가동을 목표로 중국에 반도체 공장을 세울 계획. 폭스콘은 이 공장에서 초기 10~15나노급 시스템반도체를 양산해 자사가 만드는 스마트폰이나 TV에 탑재하고 반도체 설계업체(팹리스)로부터 주문을 받아 대신 생산하는 파운드리 사업도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짐.

◆'가업상속 공제' 의무기간 10년→7년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중소·중견기업의 과도한 상속 부담을 줄여 경제를 활성화하자는 차원으로 가업상속공제 제도 개편안을 마련했다"면서 "사후 관리 기간은 3년 줄이고 사후 관리 기간 내 업종 변경 허용 범위는 완화하는 방향으로 당정이 의견을 모아 11일 최종 발표할 예정"이라고 9일 밝힘. 가업상속공제 혜택 대상이 되는 기업은 매출 기준 '3000억원 미만'으로 유지될 전망. 정치권에서 "매출 기준을 확대해 가업상속공제 혜택 기업을 늘리자"고 제안했지만, 정부가 '부의 대물림'이라는 비판 여론을 의식해 현행 '3000억원 미만' 기준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짐.

◆신혼부부 임대주택 공급, 저소득층에 우대

국토교통부는 저소득층 신혼부부의 입주 기회를 늘리는 내용을 담은 ‘기존주택 매입·전세임대주택 업무처리 지침’ 개정안을 이달 30일까지 행정 예고한다고 9일 밝힘. 이번 개정안은 주거 안정이 시급한 저소득층 가구를 우선 지원. 저소득층 가구가 받는 가점은 최고 3점까지 늘어남. 기초생활수급자 및 보호 대상 한부모가족에 3점, 차상위계층에 2점의 가점. 소득 수준 증빙 서류도 수급자·차상위계층 증명서 등으로 간소화. 신혼부부 매입·전세임대주택은 시세의 50% 이하로 제공되는 임대주택.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공주택사업자가 기존 주택을 사들인 뒤 개보수해 임대. 혼인 기간이 7년 이내인 신혼부부와 예비 신혼부부가 대상.

◆두산家, 조용한 지분 정리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 회장은 선친인 박용곤 명예회장의 ㈜두산 지분 28만9165주 가운데 14만4583주를 상속받음. 차남 박지원 부회장과 장녀 박혜원 부회장은 각각 9만6388주, 4만8194주를 받게 됨. 박정원, 박지원, 박혜원 세 명의 선친 지분 상속비율은 약 50:33:17인 셈. 하지만 이 상속이 완료돼도 상속세 마련 등을 위한 기존 지분 매각 탓에 박 회장 등의 지주사 지분율은 크게 오르지 않음.

◆아메리카 항공 '보잉 737맥스' 운행 중단 9월까지 연장

미국 최대 항공사 중 한 곳인 아메리카 항공이 보잉 737맥스기종의 운행 중단을 오는 9월 3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고 미 CNBC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 아메리카 항공은 총 900여대의 항공기 중 24대의 보잉 737맥스 기종을 보유. 당초 8월19일까지만 비행 스케쥴을 취소했다가 이번에 2주간 연장함. 이로 인해 아메리카 항공은 매일 평균 115편의 항공편을 취소해야 하는 상황. 앞서 미국의 또 다른 대형 항공사인 유나이티드 항공도 최근 가장 성수기인 올 여름 휴가철에도 해당 기종을 운항하지 않겠다고 밝힘. 사우스웨스트 항공도 8월 초까지는 보잉 737맥스 기종을 운항하지 않을 예정.

◆외국인, 5월 주식 순매도 전환·채권 순투자 유지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5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주식 2조9170억원을 순매도, 상장채권에서 7조760원을 순투자해 총 4조1590억원이 순투자된 것으로 집계. 5월말 현재 외국인은 시가총액의 32.3%인 상장주식 532조4000억원, 상장잔액의 6.7%인 상장채권 119조2000억원 등 총 651조6000억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영화 ‘기생충’ 개봉 10일만 600만 돌파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5월30일 개봉한 ‘기생충’은 8일까지 누적 관객 651만2518명을 기록. 8일 하루에만 전국 1578개관에서 63만7526명을 끌어 모았음. 개봉 전부터 192개국에 판매되며 역대 한국영화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한 ‘기생충’는 지난달 한국영화 최초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으며 기대감을 더 높임. 

◆포스코,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사업…5년간 200억원 지원

포스코가 5년간 총 200억원을 출연해 중소기업에 대한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힘. 이 사업은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과 '스마트 역량강화 컨설팅'으로 구성되며, 포스코는 스마트공장 구축과 혁신컨설팅을 패키지로 제공해 중소기업이 체계적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 포스코가 200억원, 중소벤처기업부가 100억원 등 총 300억원을 5년간 지원하고 지원하고 중소기업중앙회·대한상공회의소·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등과 함께 사업을 운영할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