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동규 기자] LG화학이 경상북도 구미에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 공장 설립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9일 LG화학 관계자는 “지난 7일 LG화학이 경상북도와 구미시로부터 ‘구미형 일자리 투자유치 제안서’를 전달받은 자리에서 양극재 공장 설립에 대한 의견이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LG화학이 제조한 양극재. 출처=LG화학

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와 장세용 구미시장은 지난 7일 LG화학 관계자들을 만나 전기차 배터리 구미공장 신설 등이 담긴 투자유치 제안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 공장 건설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은 경북도와 구미시의 투자 제안서를 1주일 정도 검토한 뒤 의견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번 제안이 성사된다면 현대차와 광주광역시간 합의한 ‘광주형 일자리’에 이은 2번째 지역 상생형 일자리 모델인 ‘구미형 일자리’가 탄생하게 된다.

배터리 구성요소 중 핵심 ‘양극재’

양극재는 배터리의 4대 구성요소(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중 하나다. 양극은 주로 리튬과 산소가 결합된 리튬산화물로 구성된다. 양극재(양극활물질)는 리튬과 금속성분의 조합으로 만들어지는데 어떤 식으로 금속을 조합하느냐에 따라 배터리 밀도 차이가 발생한다. 업계에 따르면 이런 이유에서 양극재가 배터리 제조비용의 40%를 차지한다.

양극재의 종류는 크게 5가지 정도다. 니켈(Ni), 코발트(Co), 망간(Mn), 알루미늄(Al) 등을 조합해 만드는데 NCM(니켈코발트망간),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LMO(리튬망간산화물), LCO(리튬코발트산화물), LFP(리튬인산철)가 대표적인 양극재다.

현재 전기차 배터리에는 주로 NCM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니켈 비중을 높인 ‘하이 니켈’ 양극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니켈 비중이 높으면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어 보다 더 긴 주행거리를 지닌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번 충전에 500km이상 주행할 수 있는 3세대 전기차에는 하이 니켈 양극재가 사용된 배터리가 필수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세계 양극재 수요는 2017년 31만톤 규모에서 2025년 341만톤 규모로 연평균 35%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