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검은사막 국내 직접 서비스를 시작한 펄어비스가 검은사막의 여름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했다. 유저 소통을 강화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자사가 개발한 MMORPG 검은사막의 직접 서비스를 출시 약 4년 만에 하게 된 가운데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펄어비스는 8일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검은사막 유저간담회 하이델 연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정경인 대표 “카카오게임즈에 감사”

행사에 참여한 펄어비스 정경인 대표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국내 오픈 이후 비공개 테스트부터 약 6년간 함께 해준 카카오게임즈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펄어비스는 지난 5월 30일 검은사막 직접 서비스를 시작했다. 

정 대표는 “한국 서비스를 직접 하게 되며 더 가까이서 검은사막 이용자분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여러분께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직접서비스…“유저 소통 강화한다”

펄어비스 고도성 검은사막 서비스실장은 이날 앞으로도 모험가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고도성 실장은 “유저들이 직접 검은사막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Meet&Greet와 보이스 오브 어드벤처스 등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오늘 같은 유저간담회인 하이델 연회도 주기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고 실장은 “펄어비스가 직접 서비스를 시작한 지 열흘째 됐다”면서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또 다른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게임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C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은 일본, 러시아, 북미·유럽, 대만, 남미, 터키, 중동, 북아프리카, 태국, 동남아 등 150여개국에서 12개국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 공개

이날 행사에선 펄어비스 김재희 검은사막 총괄 PD가 연단에 올라 검은사막의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했다. 김재희 PD는 “검은사막은 현재 주 1회 업데이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꾸준하고 많은 업데이트로 검은사막을 재미있게 만들 것”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업데이트는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버프, 상호작용, 밸런스 등의 변화를 예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간 고질적으로 풀지 못했던 문제 중 하나인 버프 개선도 단행한다. 또한 자유로운 상호작용을 위해 유저의 캐릭터가 탈 것 위에 있어도 NPC와 대화를 할 수 있게 된다.

여름 업데이트 내용도 공개됐다. 생활 콘텐츠를 강화한다. 최근 유저가 급증함에 따라 사냥터 개편도 이루어진다. 폴리숲과 잿빛숲이 등장한다. 특히 잿빛숲은 추천 공격력 310, 추천 방어력 410인 고난이도 사냥터다. 김재희 PD는 “지금은 갈 수 있는 유저가 거의 없을 것”이라면서 “이달 업데이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현장에 있던 유저들은 잿빛숲의 난이도를 듣고 탄성을 내뱉었다. 점령전도 개편한다. 또한 새로운 PVE 콘텐츠인 피의 제단과 개선된 UI도 공개했다.

신규 클래스 ‘샤이’ 등장…전투 + 버프 보조형 캐릭터

새로운 클래스가 등장할 예정이다. 신규 클래스 샤이는 전투와 버프 능력을 동시에 갖춘 보조형 캐릭터다. 간결한 이동기술로 빠르게 여기저기를 누빌 수 있고 자기 몸 만한 커다란 부메랑을 휘두르며 여러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다. 또한 아군을 치유하거나 보호할 수도 있다. 외형은 작고 귀엽다. 

펄어비스가 검은사막을 직접 서비스하기 시작하고 처음 공개한 샤이 클래스는 현재 검은사막 연구소에서 사전에 플레이할 수 있다.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며 국내의 경우 12일부터 사전 생성을 할 수 있다. 그 외 지역에선 19일부터 사전 생성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