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민초들이 자신의 신앙처럼 그린 민화(民畵)를 현대적으로 해석했다. 높은 벼슬의 상징인 붉은 벼슬의 닭과 일월오봉도(日月五峯圖)의 시원스럽게 떨어지는 폭포수를 배경으로 청정함과 신선한 새 기운을 전한다.
책가도(冊架圖)엔 책뿐만 아니라 청동으로 만든 꽃병, 커피, 케이크, 스마트폰 등을 등장시켰다. 민화의 현대성을 느끼게 한다.
정혜연(CHUNG HAE YEON)작가는 “민초의 정신성을 담아내는 민화적 접근은 상당히 매력적인 그림이다. 나의 모자이크기법을 유화그림으로 그린 ‘Nature(네이처)-민화’시리즈를 통해 삶의 좋은 의미를 공유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권동철 미술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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