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진혁 기자]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3040세대가 늘고 있다. 서울의 높은 아파트 값에 지친 젊은 세대들이 서울 수도권 근교에서 삶의 여유와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단독주택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젊은 세대의 주거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2000년대에 들어서며 집은 곧 자산이자 투자상품 이라는 인식이 강해졌다. 때문에 시세 변화를 뚜렷하게 알 수 있는 아파트가 그 대상이 되었다. 서울에서 내집마련의 꿈은 곧 아파트 한 채 갖기를 원한다고 볼 수 있다.

이렇다 보니 단독주택은 은퇴를 맞이하고 남은 인생을 여유롭게 살기를 희망하는 5060대 부부들이 주로 찾았다. 은퇴했으니 서울에서 살 필요도 없고 아파트 가격 변동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 때문에 아파트를 팔거나 자녀에게 증여한 뒤 서울 근교 단독주택에서 거주하는 5060대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이러한 흐름이 최근 3040세대로 넘어오고 있다. 기형적인 아파트 가격상승으로 아파트에 대한 반감이 생기면서 현실적인 가격에 삶의 만족도는 높은 단독주택을 찾는 젊은 세대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 또한, 나날이 심해지는 층간소음 문제도 3040세대들이 단독주택 선호도가 높아진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로 지난해 6월에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입주한 블록형단독주택 '김포자이더빌리지'는 분양 당시 33대 1이라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나흘 만에 완판된 이력이 있는 단독주택이다. 김포자이더빌리지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이 단독주택의 현재 입주자 연령대가 3040세대 비율이 상당 수를 차지한다.

아울러 단독주택을 찾는 수요자의 연령층이 변화하면서 단독주택도 이에 맞춰 진화하고 있다.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블록형 단독주택을 선보이는 것이다.

기존 단독주택은 획일화된 설계나 집 구조에서 벗어나 수요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집을 구성할 수 있고, 마당과 테라스 등의 공간이 있어 쾌적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아파트와 달리 주택에 대한 관리와 책임이 집주인에게 있어 신경 쓸 부분이 많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또한 나 홀로 단독주택도 많아 안전 보안에도 미흡한 점이 있다.

반면, 최근에 공급된 블록형 단독주택은 앞서 언급한 단독주택의 단점을 없앤 아파트형 단독주택이다. 블록형 단독주택은 아파트 단지처럼 모여 있는 형태로, 단독주택의 쾌적함과 독립성은 유지하면서 아파트의 장점을 더했다.

이 가운데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에도 블록형 단독주택이 들어선다. GS건설은 6월 삼송지구에 '삼송자이더빌리지'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3층, 총 432가구로 구성된다.

삼송자이더빌리지 주택형별 꼭대기 층에는 별도의 다락이 제공돼 아이들의 놀이공간이나 취미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세대별 단독주차공간이 마련돼 있는 것을 비롯해 테라스, 세대정원 및 포켓정원 등도 제공돼 미니카페나 화원, 바비큐장 등 입주민의 스타일에 맞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기존의 자이브랜드아파트에 제공되는 CCTV, 방범형 도어 카메라 등의 보안시스템과 스마트폰 연동, 가스제어 등의 스마트시스템서비스가 유사한 수준으로 제공돼 편의성도 높였다.

삼송자이더빌리지는 대책수혜단지로 꼽힌다. 단지가 들어서는 삼송지구는 조정대상지역이지만 삼송자이더빌리지는 블록형 단독주택으로,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유무 및 세대주 여부 상관없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또한 유주택자도 제약 없이 청약할 수 있다.

삼송자이더빌리지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일원에 홍보관을 운영 중이며, 많은 예비수요자들이 방문하고 있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 일원에 6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입주는 2021년 1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