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리버리가 '바이오 USA'에 참가해 글로벌 제약사 다수와 기술이전에 대해 논의했다. 셀리버리가 개발한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 TSDT 작용기전. 출처=셀리버리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단백질소재 바이오신약 개발기업 셀리버리가 자체 개발한 플랫폼 기술과 신약 후보물질 이전을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19(바이오 USA)’에서 적극 추진했다.

셀리버리는 7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바이오 파트너링 행사인 바이오 USA에 참가해 글로벌 제약사에 최신 신약 연구개발(R&D) 데이터를 제시하고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TSDT) 플랫폼 및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기술이전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스위스에 기반을 둔 글로벌 제약사와는 TSDT 플랫폼을 사용한 항암신약분야에서의 공동개발연구 및 후보물질도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뇌신경질환에 특화된 북유럽 글로벌 제약사와는 파킨슨병 및 췌장암 치료 신약 후보물질의 기술이전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했다. 셀리버리는 해당 제약사가 TSDT 플랫폼을 항체치료제에 적용해 뇌신경질환을 유발하는 단백질 응집체(aggregate)를 제거하는 공동연구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미국에 위치한 글로벌 제약사 또한 혈뇌장벽과 뇌신경세포를 투과해 단백질 응집체를 제거하는 셀리버리의 파킨슨병 치료물질인 ‘iCP-Parkin’에 관심을 나타냈다. 이를 가능케 한 TSDT 플랫폼에 대한 추가적인 질문과 사용 가능성 여부에 대해서는 추후에 논의하기로 했다.

뇌신경질환에 특화된 또 다른 미국계 글로벌 제약사는 셀리버리의 iCP-Parkin에 대해 2년전부터 큰 관심을 보여왔다. 이번에는 추가 검증을 위해 독성 데이터를 요청했다.

최근 TSDT 플랫폼기술의 비독점적 기술이전을 전제로 대화를 이어온 독일계 글로벌 제약사는 이미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약리물질을 대상으로 TSDT 플랫폼의 성능을 검증해 보기를 요청했다. 셀리버리는 해당 제약사와 구체적인 계약 및 실험계획을 위해 추가적인 협상을 이어 가기로 했다.

셀리버리 관계자는 “한 미국계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신개념의 세포‧조직 투과성 펩타이드신약을 공동개발 하자는 요청을 받았다”면서 “지금까지 단백질, 항체 및 siRNA 등의 핵산 이외에 TSDT 플랫폼 기술을 펩타이드에 적용하자는 제안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다른 미국계 글로벌 제약사가 TSDT 플랫폼을 사용한 혈뇌장벽 (BBB) 투과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일본계 글로벌 제약사도 TSDT 플랫폼을 이용한 뇌질환 신약후보물질 도출 및 개발에 대해 많은 관심과 함께, 추가 자료와 검증실험을 위한 단백질 제공을 요청했다.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는 “많은 글로벌 제약사가 셀리버리의 TSDT 플랫폼기술과 이를 응용한 신약 후보물질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추후 더 깊은 논의를 약속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면서도 “이를 실제로 기술이전 및 후보물질 기술이전으로 연결하려면 상대 기업의 내부적인 분석, 평가에서 많은 관련자들이 긍정적으로 동의해야 하며 실험적으로 직접 증명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당장 초대형 기술이전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은 경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