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한국감정원

[이코노믹리뷰=정경진 기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아파트 가격 하락폭이 점차 축소되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6월 첫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6% 하락, 전세가격은 0.08% 하락했다고 7일 밝혔다.

▲ 출처=한국감정원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된 상황에서 수도권(-0.06%→-0.04%)과 서울(-0.03%→-0.02%)은 하락폭 축소, 지방(-0.09%→-0.09%)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대전(0.11%), 제주(0.02%)는 상승, 인천(0.00%)은 보합, 충북(-0.28%), 세종(-0.21%), 경남(-0.17%), 울산(-0.15%), 경북(-0.11%), 전북(-0.09%), 강원(-0.09%) 등은 하락했다.

서울(-0.03% → -0.02%)은 신규공급 계획, 광역교통망 보완 방안, 대출규제, 세제강화 등 주택시장 안정화 정책 영향으로 모든 구에서 보합 내지 하락하며 30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하락폭은 –0.03%에서 –0.02%로 하락폭이 축소되고 있는 모습이다.

서울 강북지역 14개구(-0.02%)의 경우 은평·서대문·마포구는 일부 저가 매물 소진 이후 하락세 주춤하며 보합 전환됐다. 성동구(-0.10%)는 하왕십리·행당동 등에서 매물 증가하며 하락세 지속되고, 동대문(-0.06%)·성북구(-0.01%)는 신축단지 입주 영향으로 하락했다.

강남 11개구(-0.02%) 중 강남구는 상승·하락 혼재되며 보합 유지, 양천구는 목동 일부 단지 상승 영향으로 하락에서 보합 전환됐다. 금천(-0.04%)·영등포구(-0.03%)는 저가매물 출현하며 하락 전환되고, 강동구(-0.08%)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세 지속, 서초(-0.03%)·송파구(-0.01%)는 구 외곽지역에서 하락했다.

인천(-0.01% → 0.00%)은 하락에서 보합세로 전환됐다. 중(-0.20%)·연수구(-0.13%)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했으나 부평구(0.17%)는 교통 등 주거환경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계양구(+0.07%)는 개발기대감(3기 신도시)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경기(-0.09% → -0.06%)는 전체적으로 매수심리 위축, 경기 둔화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개발호재 있거나 역세권 등 입지여건 양호한 일부 지역은 국지적으로 상승했다.

안산 단원구(-0.26%)·의왕시(-0.15%) 등은 대규모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광명시는 구로차량기지 이전 반대 여론 등으로 매수심리 위축되며 하락에서 보합 전환됐으나, 구리(+0.09%)․과천시(+0.06%)는 개발호재 기대감 등으로 상승했다.

5대광역시(-0.06% → -0.05%)는 하락폭이 축소됐다. 대전(0.11%)은 중구(0.26%)가 역세권 등 입지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유성구(0.22%)는 신규분양 호조에 따른 상승 기대감 지속되며 상승했다. 울산(-0.15%)은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신규공급 증가 등으로 북(-0.19%)·남구(-0.18%) 등 모든 지역에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세종(-0.12% → -0.21%)은 하락폭 확대됐다. 전반적으로 매수심리 위축 등으로 거래가 드문 가운데, 행복도시 내 고운·새롬동과 조치원 일부 구축단지에서 하락했다.

8개도(-0.11% → -0.12%) 역시 이번주 아파트 매매가격의 하락폭이 확대된 모습을 보였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6%→-0.06%) 및 서울(-0.01%→-0.01%)은 하락폭 유지, 지방(-0.10%→-0.11%)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대전(0.05%), 충남(0.01%)은 상승, 경남(-0.34%), 세종(-0.33%), 충북(-0.18%), 울산(-0.18%), 제주(-0.14%), 강원(-0.14%), 부산(-0.12%) 등은 하락했다.

서울(-0.01% → -0.01%)은 정비사업 이주수요, 주거환경(교통여건, 노후화 등)에 따른 세입자 선호도 차이 등으로 지역별로 상승·하락 차별화 양상 이어지며 지난주 하락폭 유지했다.

강북 14개구(-0.02%)의 경우 마포구(+0.07%)는 상대적 저가 단지 위주로, 은평(0.04%)·강북구(0.04%)는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다만 노원(-0.06%)과 도봉구(-0.05%)는 노후단지 수요 감소로, 중구(-0.04%)는 일부 대단지 매물 적체되며 하락했다.

강남 11개구(-0.01%)는 송파구(0.05%)가 신천동 재건축 이주수요로, 강남구(+0.04%)는 학군수요 등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강동구(-0.13%)는 신규 입주단지 인근 구축단지 중심으로 하락, 관악구(-0.03%)는 신축단지 입주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인천(-0.06% → -0.03%)의 경우 연수(-0.22%)·중구(-0.19%) 등은 누적된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세 지속됐다. 다만 부평(0.15%)·계양구(0.02%)는 서울 접근성 및 생활 인프라가 양호한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0.08% → -0.09%)지역은 구리(0.25%)가 별내선 역사 예정지 인근(인창동)단지의 매매가 상승에 따라 전세금 상향조정되며 지난주 하락에서 상승 전환했다.

용인(-0.25%)시는 신규 입주물량이 집중(상반기 약 10000가구)되며 기흥(-0.32%)·수지(-0.22%)·처인구(-0.14%) 모두 하락했다.

한편 5대광역시(-0.06% → -0.07%)는 서울과 수도권이 전세가격 하락폭이 줄어들고 있는 것과 다르게 하락폭이 커졌다.

대전(0.05%)은 중구(0.33%)가 역세권(서대전역) 일부 지역에서 상승하고, 동구(0.06%)는 주거환경 양호한 대단지에서 상승하나 상승폭은 축소됐다.

울산(-0.18%)지역은 신규 입주물량 누적 및 주력산업(조선업․자동차)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등으로 북구(-0.25%), 울주군(-0.23%), 중구(-0.22%) 등 모든 지역에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세종(-0.38% → -0.33%)은 신축단지 입주(상반기 약 7000가구)에 따른 전세매물 누적 등으로 고운·새롬·아름동 등에서 하락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한편 8개도(-0.14% → -0.14%)는 전주에 이어 하락폭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