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SK텔레콤이 삼성전자, 시스코와 함께 모바일 기반 5G 스마트오피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 부친다. 5G 시대의 핵심 기업 전용 서비스로 주목받는 스마트오피스 사업을 적극적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 SK텔레콤이 삼성전자, 시스코와 함께 모바일 기반 5G 스마트오피스 구축 사업에 나선다.

SK텔레콤이 5일 삼성전자, 시스코와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5G 스마트오피스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사실이 7일 확인됐다. 3사는 5G 스마트오피스 신규 서비스를 기획하고 개발하는 한편 각 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통합 패키지를 구성하고 공동으로 마케팅 하는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이 제공하게 되는 5G 스마트오피스는 모든 업무가 스마트폰만으로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5G 스마트오피스에서는 5G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무용 PC와 유선 기업전화, 랜 선이 없는 3무(無) 환경이 구현될 예정이다.

사무용 PC는 모바일 VDI(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 가상 데스크톱 환경)가 대체하게 된다. 클라우드·모바일 기반 업무환경 솔루션·5G 네트워크가 결합한 모바일 VDI는 사무용 PC나 노트북이 없이도 도킹 패드에 스마트폰만 꽂으면 업무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좌석에 관계없이 업무가 가능하기 때문에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민첩한 조직 형태인 애자일(Agile) 방식 등 일하는 방식의 혁신에도 최적화되어 있다는 설명이다.

사무실에서 흔히 보이는 유선전화도 모바일 기업전화 서비스가 대신한다. SKT의 모바일 기업전화 서비스는 개인 스마트폰에 업무용 번호를 별도로 제공한다. 기존 투넘버 서비스와 차이점은 개인, 업무 모드 전환이 가능해 통화, 문자 내역을 분리해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SK텔레콤은 모바일 기반 영상회의 솔루션, 클라우드 기반 팀 전용 가상 업무공간 등을 함께 제공해 업무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기존에는 영상회의를 위해 별도의 장비를 구축하고 회의실에 모여야 했지만, 5G 스마트오피스 서비스에서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즉시 영상회의가 가능해진다. 클라우드 기반 팀 전용 가상 업무공간에서는 파일 공유 등 업무에 필요한 협업을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다.

▲ 5G 스마트 오피스 핵심 서비스. 출처=SK텔레콤

3사는 올 하반기 스마트오피스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5G 스마트오피스의 핵심 요소인 5G 인프라, 스마트오피스 솔루션, 클라우드, 모바일 기업전화 서비스 등을 공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업무용 단말과 KNOX(보안) · DeX(모바일 기반 업무환경) 솔루션을, 시스코는 협업 솔루션과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최일규 SK텔레콤 B2B사업단장은 “5G 스마트오피스는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업무가 가능해지는 초(超)업무공간”이라며 “통신·스마트폰·협업 솔루션 대표 기업들이 스마트오피스 드림팀을 만든 만큼, 최고의 혁신 업무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지희 시스코코리아 부사장은 "시스코가 추구하는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Digital Workplace)는 5G시대를 맞아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스코는 SK텔레콤, 삼성전자와 협력해 사용자들에게 최상의 스마트 오피스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