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건설은 7일 빌리브 트레비체 스카이 브릿지의 1순위 청약을 시작한다. 출처=신세계건설.

[이코노믹리뷰=김진후 기자] 지난해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수도권·지방 모두 중대형 유형이 가장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2018년 규모별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전용면적 85㎡ 초과 유형이 수도권 28.5:1, 지방 34.6:1을 기록해 중소형 유형 경쟁률을 웃돌았다.

전용 85㎡ 이하 유형에서는 지역별로 선호 유형이 갈렸다. 수도권은 소형(60㎡ 이하) 유형이 15.1:1로 중형(60㎡ 초과~85㎡ 이하) 유형 경쟁률 9.3:1 보다 높았다. 반대로 지방은 중형 유형이 14.9: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소형 유형 8.6:1 보다 치열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전국에서 중대형 유형이 인기를 끈 이유는 대형 평수의 공급량이 줄어든 데다, 펜트하우스 등 특화설계에 청약자가 대거 몰려서인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규제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도가 커진데다 조정대상지역이 아닌 경우 100% 추첨제로 청약 당첨자를 가려, 가점이 부족한 수요가 몰린 영향도 있다.

다만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도권은 3.3㎡당 평균 분양가가 1553만원으로, 지방(1046만원) 보다 분양가가 비싼 만큼, 주력 유형인 85㎡ 이하에서는 전용 면적이 작을수록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인기지역 재건축에서는 중대형 유형 일반분양 가구가 없을 만큼 선호도가 커지고 있으며, 소득수준 증가와도 맞물려 선호도가 꾸준할 것”이라면서 “다만 1~2인가구가 급증하는데다, 수도권은 아파트 구매 가격 부담이 지방보다 큰 만큼 중소형 유형 선호도가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삼성물산은 6월 중 래미안 연지 어반파크 2616가구를 분양한다. 출처=삼성물산.

이에 따라 중대형 유형 신규 분양에도 관심이 쏠린다. 신세계건설은 광주광역시에 최고급 주거 상품인 ‘빌리브 트레비체’ 1순위 청약을 7일 앞두고 있다. 서구 농성동에 들어서는 해당 단지는 전용면적 136~205㎡ 총 122가구다. 우선 일부 최고급 아파트에서 제공되는 조식 서비스, 컨시어지 서비스 등 품격 높은 주거 서비스를 예정하고 있어 입주민의 만족도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각 가구에는 유형 별로 일반 침실 크기의 쇼룸형 드레스룸을 포함한 대형 마스터존(침실, 드레스룸, 욕실), 공간활용과 조망을 극대화한 채광형 LDK(거실·식당·주방) 등이 마련된다. 채광과 통풍이 가능하고 조망을 즐길 수 있는 마스터 욕실도 설계된다. 거실은 디밍 적용과 색온도 조절이 가능하고 눈부심 없는 조명까지 마련돼 쾌적함을 높일 계획이다.

부산에서는 6월 삼성물산이 ‘래미안 연지 어반파크’ 총 2616가구를 공급한다. 이중 중대형 유형인 전용면적 91~126㎡는 총 35가구가 분양된다. 부산어린이대공원, 초연근린공원, 백양산 등과도 가까워 도심 속 숲세권 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충북 청주에서는 우미건설이 ‘청주 동남지구 우미린 에듀포레'를 내놓는다. 전용면적 84~115㎡로 이뤄진 489가구다. 전용면적 85㎡ 초과 비율이 전체 40%를 넘는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성북구에서 ‘롯데캐슬 클라시아’가 계약을 앞두고 있다. 총 2099가구로 전용면적 112㎡는 2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과 인접해 종로, 광화문 등 업무지구 이동이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