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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컴시대 이후 유망산업은 우주산업월가 "글로벌 경제 바꿀 우주산업 총아는 통신기업"
▲ 월가 전문가들은 인터넷 시대 이후 우주산업이 세계 경제를 바꿀 것이라고 예측한다. 출처= MSN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새로운 우주비행기술이 인터넷 시대 이후 볼 수 없었던 강도로 세계 경제를 재편할 수 있다.”

업계와 월가의 일부 사람들이 하는 말이다. 그리고 “메인 스트림 투자자들이 이 흐름에 동참해야 할 때”라고 말하는 분석가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CNN이 최근 보도했다.

우리는 오늘날, 민간부문이 정부보다 저렴하고 신뢰할 수 있는 우주로의 접근을 제공하는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이 부문에 뛰어든 민간기업들은 지구 궤도 상의 호텔이나 소행성 채굴 같은 그야말로 싱싱한 새로운 사업들을 위한 길을 열어줄 것이다. 또 새로운 위성 및 로켓 기술은 항공 여행에서부터 광대역 서비스와 데이터 저장에 이르는 광범위한 산업을 완전히 뒤흔들 수 있다.

스위스 금융그룹 UBS의 장기투자분석가 로라 케인은 "우주항공 기술의 비용은 떨어지고 기술은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며 “우리는 공상과학소설의 팬에 머무는 것을 벗어나 어디에서 얼마나 수익을 낼 수 있는지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주경제는 인터넷 혁명의 로드맵을 따르고 있다. 닷컴 초기처럼 화려한 실리콘밸리 타입인 데다가 풍부한 벤처캐피털 자금이 이들에게 돈을 밀어 붓고 있다. 이들 중 가장 유명한 이름은 엘런 머스크의 스페이스X나 제프 베조스의 블루 오리진(Blue Origin)처럼 억만장자가 후원하는 스타트업들이다.

"수 많은 우주산업 스타트업들 중 누가 우주산업의 구글이나 페이스북이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케인은 말한다. 그러나 현명한 메인 스트림 투자자들은 굳이 그것을 확실히 알 필요가 없다.

케인은 "우리는 새로 떠오르는 민간 기업만 보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우리는 통신 서비스 회사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들이 우주산업의 회사들보다 더 발전된 인공위성을 만들고 있을지 모릅니다. 물론 새로운 우주 기술에 투자하고 있는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체들도 지켜보아야 할 대상입니다.”

케인에 따르면 주식시장 투자자들은, 새로운 우주 시대에서 이익을 얻게 될 우주 관련 기업들의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한데 모아 장기적으로 버틸 수 있어야 한다.

새의 시선으로 우주산업 바라봐야

세계 우주산업은 현재 약 3400억 달러(402조원) 규모로 평가되고 있다. 골드만삭스에서 모건스탠리에 이르기까지 최고 금융기관들은 우주산업이 향후 20년 동안 1조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선 앞서가는 로켓 회사들이 우주산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리더들이지만, 사실 로켓 발사 서비스는 전체 우주산업이 내는 수익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우주 기반 텔레비전, 광대역, 지구 관측과 같은 지상 장비와 위성 서비스가 로켓 발사 사업보다 훨씬 더 큰 사업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우주에서 값싼 초고속 인터넷을 쏘려는 계획이야말로 세계 경제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한다.

▲ 로켓 회사들이 우주산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리더들이지만, 우주 기반 텔레비전, 광대역, 지구 관측과 같은 지상 장비와 위성 서비스가 로켓 발사 사업보다 훨씬 더 큰 사업이다. 출처= Pixabay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확신할 수 없는 투자자들은, 일반 투자자들에게도 우주 경제 붐을 일으킬 기업으로 잘 알려진 회사들로 구성된 지수나 이달부터 선보이는 해당 업계 첫 ETF를 시도해 보라고 전문가들은 권한다.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NYSE Arca)는 이달부터 UFO라고 표시되는 ETF 거래를 시작했다. 이 상품은 지난해 선보인 S-Network Space Index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약 30개의 다양한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여기에는 AT&T에서부터 이리듐(Iridium)에 이르는 통신 및 위성 회사와,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 보잉(Boeing) 같은 전통적 우주 및 방위산업 회사들, 그리고 엔진 제조업체 에어로젯 로케다인(Aerojet Rocketdyne) 같은 회사들이 포진되어 있다.

이 지수를 개발한 마이카 월터 레인지는 이 산업의 전문가로, "자신처럼 평범한 사람들이 어떻게 우주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지 보여주기 위해” 우주산업 비영리단체인 우주재단(Space Foundation)을 떠난 장본인이다.

월터 레인지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중요한 것은, 새로운 우주회사와 오래 된 우주회사 간의 구분이 의미가 없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새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월터 레인지에 따르면 어차피 업계 전체가 하나의 피드백 고리 안에 존재한다. 이른 바 업계의 터줏대감 회사들도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차세대 아이디어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스페이스X의 로켓은 경쟁사들이 만든 인공위성을 자주 배치한다. 또 블루 오리진도 자사의 로켓 엔진을 유나이티드 런치 얼라이언스(United Launch Alliance), 보잉, 록히드의 합작 회사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른 바 우주 공동체 안에 있는 회사들 간의 상호 작용은 그들 모두가 새로운 기술로부터 상호 이익을 얻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터넷 시대 다음은?

월가의 모든 애널리스트들이 상업적 우주산업이 인터넷만큼 파괴적일 것이라는 생각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투자은행 노스랜드 캐피털 마켓(Northland Capital Markets)의 폴 페니 선임연구원은 "그런 생각은 약간 과장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자금이 풍부한 모든 회사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우주를 수익화하려고 하고 있으며, 그것이 분명히 큰 게임이 될 것이라는 것은 인정했다.

기업의 초기 단계부터 투자하는 이른 바 시드 투자자(seed investor)이자 위성 기술 스타트업 요크(York)의 회장인 척 베임스는 최근 포브스 칼럼에서 "세계에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라고 선포했다.

“우주산업은 현재 데스크톱 컴퓨터의 초창기를 연상시키는 궤도에 있습니다. 우주산업은 조만간 오늘날의 경제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인류의 진화의 운명을 바꿀 것입니다.”

홍석윤 기자  |  syhong@econovill.com  |  승인 2019.06.05  16:5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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