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약품 파트너사 관계자가 ASCO2019에서 참관객에게 연구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출처=한미약품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한미약품은 5일 항암신약들의 글로벌 상용화를 목표로 활발한 개발을 진행 중인 미국 스펙트럼과 아테넥스가 한미 신약들의 혁신성을 확인한 연구결과를 ‘미국임상종약학회(ASCO2019)’에서 각각 1건, 5건 발표했다고 밝혔다.

스펙트럼은 초기 유방암 환자 TC요법(도세탁셀+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 병용)으로 유도된 호중구감소증 치료에서 대조약인 쿄와하코기린의 ‘뉴라스타(성분명 페그필그라팀)’ 대비 ‘롤론티스’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3상 2건(RECOVER, ADVANCE)을 종합해 분석한 연구를 포스터로 발표했다. 이 연구는 총 643명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캐나다, 유럽, 인도, 한국 등 전세계 약 100여개 병원에서 진행됐다.
 
스펙트럼은 두 연구의 총 4회 치료 주기에서 페그필그라팀 대비 ‘호중구감소증 발현 기간 및 안전성’의 비열등성과 우수한 상대적 위험 감소율 등을 확인해 롤론티스와 페그필그라팀의 유사한 약효 및 안전성을 입증했다.
 
스펙트럼 프랑수아 레벨 마케팅 총괄 책임자(CMO)는 “호중구감소증은 골수억제성화학요법 치료를 받는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주요 합병증으로 시급한 항암 치료를 지연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면서 “롤론티스는 빠른 시일 내에 호중구감소증 환자 및 의료진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펙트럼은 롤론티스의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의 생물의약품 허가신청(BLA)를 준비하고 있다.

아테넥스는 ‘오락솔(Oraxol)’과 ‘오라테칸(Oratecan)’, ‘오랄 에리불린(Oral Eribulin)’ 임상 연구를 포스터 발표 3건, 온라인 공개 2건 등으로 총 5건 발표했다. 이 세 가지 후보물질에는 주사제형 의약품을 경구용으로 바꿀 수 있는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기술인 ‘오라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아테넥스가 발표한 연구결과는 오락솔의 안전성, 내약성, 종양 반응 등을 확인한 3상연구(KX-ORAX-001)와 전이성 유방암 환자 대상 경구용 파클리탁셀 연구, 오라테칸(오라스커버리 적용 약물+경구용 이리노테칸)의 임상 1상 결과다.

아테넥스는 위식도암 환자 대상 오락솔과 사이람자(라무시루맙) 병용 1b상을 비롯, 전이성 유방암 및 지방육종 치료 주사인 에리불린을 경구용으로 만든 후보물질인 오랄 에리불린의 연구결과도 공개했다.

한미약품 대표이사 권세창 사장은 “한미약품의 항암신약들이 경쟁력 있는 파트너사들을 통해 빠른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파트너사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상용화를 위한 속도감 있는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