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동제약이 한국산 볶은 옥수수를 연간 약 300t 활용하고 있어 주목된다. 출처=광동제약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광동제약은 5일 ‘광동 옥수수 수염차’ 원료로 사용하는 ‘볶은 옥수수 추출액’을 제조하기 위해 연간 한국산 볶은 옥수수를 연간 약 300t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생 옥수수를 기준으로는 약 400t까지 이를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 농가에서 공급하는 생 옥수수 물량이 연간 600t 가량임을 고려하면 광동제약의 옥수수 수매량은 단일 기업 중 최대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수매량으로 치면 단일 기업으로 1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최대한 한국 생산 농가의 물량을 사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수급 불안정으로 필요 물량의 20~30%밖에 공급받지 못해 나머지 물량은 중국 동북지역인 백두산 인근에서 계약 재배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동제약은 지난 2013년 한국 농가와 전량 수매를 조건으로 약 2만여평에서 옥수수를 계약재배하는 등 한국산 옥수수를 사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1년에는 농촌진흥청의 용역과제를 받아 ‘메이신 함량이 높은 옥수수 수염 추출물의 제조 방법’ 등을 연구해 옥수수 수염의 기능성을 밝혔다.

농촌진흥청과 광동제약의 공동연구결과는 대한민국이 소유하고 있는 특허기술로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이나 기업, 농가는 누구나 통상실시권 계약을 통해 사업화 할 수 있다. 광동제약은 해당 기술을 활용할 경우 실시료를 납부하는 방식의 유상실시계약을 별도로 체결했다.

광동제약은 한국 옥수수 농가와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옥수수 추출물의 기능 및 활용방안에 대한 과학적 시스템 구축을 위해 경기도 안성지역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