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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비용 1조달러 vs 신시장 2조달러기업 대처 비용 대비 전기차·재생에너지 등 신시장 창출규모 2배
▲ 세계 기업들은 기후 변화를 마주함에 있어서 기회의 잠재적 가치가 비용을 훨씬 초과한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출처= WRAL TechWire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향후 5년간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들은 거의 1조 달러에 가까운 비용을 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환경 파괴를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기업에게 훨씬 더 가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자선단체 CDP(Carbon Disclosure Project)가 4일(현지시간) 발표한 한 조사에 따르면, 저공해 상품에 대한 수요 증가와 소비자 선호도 변화로, 이 부문을 선도하는 기업들에게는 2조 달러 규모 시장이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CDP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JP모건체이스, 비자(VISA) 등 7000여 개 글로벌 대기업들이 2018년 조사에 응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대기업들의 80%는 기후 변화가 극심한 기후 패턴을 포함한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지만, 일부 기업들은 아직 이 문제에 대해 거의 아무런 준비도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니코레트 바틀렛 CDP 기후변화국장은 "기후변화에 대한 우리의 집단적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며, 기업들은 더 이상 대응책 마련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업들이 스스로 기후 변화를 마주함에 있어서 기회의 잠재적 가치가 비용을 훨씬 초과한다고 보고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입니다."

CDP는 기업과 정부가 기후 변화와 관련된 정보를 공개하도록 권장한다. 그것은 기업들이 온실 가스 배출을 줄여야 한다고 압력을 가해 온 지지 단체와 투자자들의 공통적 주장이기도 하다.

215개의 글로벌 대기업들이 기후 변화로 인한 재무적 위험을 묻는 질문에 대해 자산 손실을 포함해 9700억 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225개 글로벌 대기업들은 기후 변화로 인해 2조 1000억달러 규모의 새로운 사업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고 보고했다. 전기 자동차와 재생 에너지를 포함한 거의 모든 새로운 사업 기회가 ‘가능성이 매우 높다’거나 ‘사실상 확실하다’라고 설명되고 있다.

CDP는 이처럼 비용보다 기회가 더 크게 나타난 것은 "세계 최대 기업들이 기후 친화적인 제품과 서비스의 현저한 변화"를 예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금융 서비스 회사들은 비용(고객사에 대해서도)과 기회가 모두 크다고 보고했는데, CDP의 바틀렛 국장은 이를 규제 당국과 이해관계자들의 철저한 검증에 따라 기후 변화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았다.

"경제 일각에서는 인식과 실제 행동에 차이가 있어 여전히 위험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규제 당국과 투자자들은 이 점에 유의해야 하고, 모든 산업의 모든 기업들이 기후 변화 대처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기후 변화로 인한 재앙은 비단 경제적인 문제만은 아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유럽과학한림원 연합회(EASAC)는 3일(현지시간) ‘인류 건강 보호를 위해 필요한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온난화가 인류 건강에 심각한 간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온난화가 폭염과 홍수, 가뭄과 같은 직접적인 영향은 물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와 불안, 약물 남용, 우울증을 포함한 정신질환 등을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온난화로 기온이 상승하면 감염병을 옮기는 모기나 진드기의 서식 범위가 넓어지고, 결국 이는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라임병 등의 확산이라는 결과를 초래한다.

그뿐만 아니라 온난화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은 물론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대장균 번식에도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준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런던 위생 열대 의학대학원의 앤드루 헤인스 박사는 "전 세계 인구가 기후변화에 노출되어 있으며, 이제 전인미답의 영역으로 들어가는 만큼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젊은이들과 다음 세대는 향후 몇 백년간 온난화에 따른 건강 위협을 체험하게 될 것"이라며 "온난화는 이제 건강의 가장 큰 위협요인으로 여겨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엔은 지난 해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세계가 기후 재앙을 피하기 위한 시간이 12년 밖에 남지 않았다”고 경고하며 "사회 모든 면에서 빠르고 광범위하게 그리고 전례 없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엔이 이런 경각심을 주는 보고서를 발표한 이후 세계 대기업들에 대해 기후변화에 대해 더 강도 높은 대책을 취해야 한다는 압박도 높아지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홍석윤 기자  |  syhong@econovill.com  |  승인 2019.06.05  13: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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