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우디 준중형 세단 A3 40 TFSI. 사진=아우디

[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아우디 승용차가 단 한대도 판매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0대 출고에 이어 두 달 연속 판매 제로다.

5일 한국수입차협회는 지난 5월 한 달 동안 2만3470대의 수입 승용차가 신규 등록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판매된 1만8219대 대비 7.3% 많은 물량이다. 1~5월 누적 판매 대수는 8만9928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1만6798대) 대비 23.0% 감소한 양이다. 

가장 많은 신차를 등록한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6092대)였고, BMW(3383대)와 렉서스(1431대)가 각각 2위와 3위 판매고를 올렸다. 뒤를 이어 ▲토요타(1269대) ▲혼다(1210대) ▲미니(1008대) ▲볼보(932대) ▲포드(898대) ▲지프(770대) ▲폭스바겐(673대)이 뒤를 이었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 1만3523대(69.2%) ▲2000~3000cc 미만 4551대(23.3%) ▲3000~4000cc 미만 1070대(5.5%) ▲4000cc 이상 208대(1.1%) ▲기타(전기차) 196대(1.0%)로 나타났다.

제조 국가별로는 ▲유럽 1만3331대(68.2%) ▲일본 4415대(22.6%) ▲미국 1802대(9.2%)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26대(51.3%) ▲디젤 6019대(30.8%) ▲하이브리드 3307대(16.9%) ▲전기 196대(1.0%) 순이었다.

5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300(1487대), 메르세데스-벤츠 E 300 4MATIC(877대), 렉서스 ES300h(693대) 순이었다.

한편 아우디폭스바겐그룹의 브랜드 아우디는 4월에 이어 5월 판매도 '제로'를 기록했다. 올 1월부터 5월까지 아우디의 누적 판매는 2559대에 불과하다.

아우디 측은 "자체 인증 후 정부 승인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프로세스가 변경됐고, 이로 인해 본사에서의 물량 도입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아우디 공식 대리점에서는 오는 7~8월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본사로부터 받을 수 있는 물량이 없어 판매는 7~8월 이후에 시작될 것"이라며 "A3, A5, Q7를 중심으로 판매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