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모레퍼시픽 안세홍 대표이사 사장(좌)과 테라사이클 아시아태평양지역대표 에릭카와바타(우)가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공병 재활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출처=아모레퍼시픽

[이코노믹리뷰=박자연 기자] 아모레퍼시픽과 글로벌 환경 기업 테라사이클(TerraCycle)이 지난 4일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플라스틱 공병의 체계적인 재활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향후 3년간 매년 플라스틱 공병 최소 100톤을 ‘재활용’하고 ▲재활용하는 공병 중 아모레퍼시픽의 제품과 집기에 적용하는 비율을 1년차 10%, 2년차 20%, 3년차 30% 등으로 높이며 ▲2025년까지 공병 재활용 100%, 제품과 집기 적용 비율 50%를 달성하는 것이다.

아모레퍼시픽 안세홍 대표이사 사장은 “플라스틱 이슈는 기업들도 발 벗고 나서야 하는 공동의 사회적 문제”라며 “아모레퍼시픽은 수거한 공병의 재활용 뿐 아니라 친환경 소재 개발 등으로 ‘NO 플라스틱’ 시대를 앞서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테라사이클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책임 있는 소비와 생산에 기여하는 등 아름다운 지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03년 이니스프리를 시작으로 2018년까지 총 1736톤의 화장품 공병을 수거했으며 용기의 자연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재활용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아울러 화장품 공병을 리사이클링하거나 창의적 예술 작품으로 업사이클링하는 친환경 사회공헌활동 ‘그린사이클(GREENCYCLE)’ 캠페인을 지속해오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협약식 다음날인 6월 5일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세계자연기금(WWF) 홍보대사 겸 방송인 타일러 라쉬를 초청해 임직원들과 함께 하는 ‘환경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세계적 이슈로 대두된 환경 문제와 이에 대응하는 자세를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