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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바람이 분다' 김하늘이 특수분장까지 하며 호투했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앞서 방송된 JTBC '바람이 분다'에서 이수진(김하늘 분)은 이혼을 거부하는 권도훈(감우성 분)과 이혼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했고 친구 조미경의 조언에 따라 남편의 외도 포착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코를 한껏 높이고 특수분장을 한 이수진.

그러나 김하늘의 특수분장을 둘러싸고 시청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누리꾼들은 "굳이 저런 설정은", "누가 봐도 김하늘인데", "특수분장?", "김하늘 코가 안타깝네", "드라마 몰입 방해하는 특수분장은 왜 하죠?" 등 댓글을 전했다.

김하늘은 극중 무미건조한 5년 차 부부 사이에서 아이를 갖는 것 만이 희망이라고 생각한 수진을 맡았다.

알콩달콩한 결혼 초기부터 위기를 맞은 모습까지 변해버린 부부의 민낯을 그리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김하늘은 수진이란 인물에 몰입해 감정의 골이 깊어져 가는 도훈(감우성)을 달래고, 화도 냈다. 점점 지쳐가는 상황을 설득력 있는 연기로 매끄럽게 표현해 극의 몰입도를 올렸다.

특히 권태로운 부부의 일상적인 모습에서도 김하늘은 섬세한 심리 변화와 생생한 연기로 결혼한 여성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김하늘은 감우성과 첫 호흡이 믿기지 않을 만큼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미모도, 연기도 무르익었다는 평가다.

결혼과 출산 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며 '멜로 퀸'이라는 애칭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김하늘이었다.

그러나 '코 특수 분장'에 따른 싸늘한 시선을 받으면서 그의 열연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