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JTBC

[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심석희 메모가 조재범 전 코치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결정적인 증거가 됐다. 

심석희 선수가 기록해놓은 메모가 2천 페이지의 방대한 수사기록에 주요 부분 차지했다. 앞서 조재범은 성폭행 혐의를 둘러싸고 전면 부인함에 따라 수사에 난항을 겪은 바 있다

그러나 심석희 선수는 일관된 주장을 펼쳤으며 사건 당시의 상황과 심경을 담은 메모를 경찰에 제출하면서 상황을 반전시켰다.

성폭행 사건을 둘러싸고 증거확보가 어려운 사건에서 최근 '일관된 주장'에 대한 상반된 판결이 나올 정도로 피해자의 일관되고 정확한 진술은 재판에 큰 영향을 미친다.

결국 검찰이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에 대해 추가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심 선수의 성폭행 피해사실이 상당히 구체적이고 일관됐다"며 "특히 자신이 피해를 당했던 날짜와 장소 등을 빠짐없이 기록한 메모장이 핵심적 증거가 돼 기소를 결정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