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동규 기자] 한화그룹이 여행 전문 콘텐츠 제작자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한화는 청년들의 창업과 취업을 지원하는 한화 드림플러스가 대학생을 대상으로 여행 콘텐츠 크리에이터 인턴십 프로그램 ‘DREAMPLUS Travel Creator(드림플러스 트래블 크리에이터·DTC)’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 한화 드림플러스 트래블 크리에이터 포스터. 출처=한화그룹

8주간의 여름 방학기간 동안 콘텐츠 제작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교육 및 멘토링, 여행·레저 분야 스타트업 대표들의 특강, 국내외 여행, 콘텐츠 제작 실습 및 발표 등의 프로그램을 포함하는 대학생 대상 인턴십 과정이다.

DTC는 평소 여행을 좋아하며, 콘텐츠 제작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들이 트래블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취업하거나 홀로서기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한화그룹 사회공헌 프로그램 중 하나다.

한화그룹이 대학생을 대상으로 콘텐츠 크리에이터 인턴십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10번째다. 지난 9회차까지 과정을 이수한 수료자(대학 재학생 제외) 80여명 가운데 55명이 한화, CJ, NHN, EBS 등 대기업 및 언론사 취업에 성공했다. 요즘 같은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취업율이 70%에 이른다.

일반 기업의 인턴십이 회사에서 기존 직원들의 사무 등 업무를 보조하거나 직업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라면, 한화의 콘텐츠 크리에이터 인턴십은 교육, 실습, 여행으로만 이뤄진 순수 교육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다른 인턴 과정과는 차별되는 특징이다.

특히 이번 과정에서는 4박 5일간의 국내여행과 4박 5일간의 해외여행(베트남, 태국, 일본 중 한 곳)이 포함되어 있고 여행비용을 포함해 총 400만원의 활동비도 지원한다. 또 하나의 장점은 한화그룹 계열사 입사시 서류전형을 면제해준다는 점이다. 지난 수료생 가운데 16명이 한화그룹 계열사 입사해 콘텐츠 제작 및 마케팅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인턴십 종료 후에도 한화그룹의 다양한 캠페인, 리텐션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가 제공된다. 기자단에 선정될 경우 3개월간의 추가 활동을 통해 DTC 기간 중 배웠던 콘텐츠 기획, 영상, 사진 등 제작 실무를 심화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또한, 추가로 해외 여행비(1인당 100만원)를 지원하며, 베트남·일본 등 해외 여행전문 크리에이터들과 만나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교류의 장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러한 혜택으로 대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인턴십으로 자리잡았다. 매회 모집시 평균 경쟁률만 30대 1이 넘는다. 지난번 탈락자들의 재도전율도 매우 높다. 여름방학 기간인 2019년 7월 1일부터 8월말까지 총 8주간 진행되며, 전공과 나이에 상관 없이 국내·해외 대학교 재학생 또는 휴학생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모집기간은 6월 18일까지며, 한화그룹 공식 채용사이트인 한화인(www.hanwhain.com)에서 접수하면 된다.

한편, 한화그룹은 2014년 한화 멤버십 프로그램(HMP)을 시작으로 2018년 하반기까지 9회에 걸쳐 콘텐츠 크리에이터, 크리에이티브 디자이너, 글로벌 마케터, 디지털 창업가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젊고 창의적인 대학생들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해왔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대학생들이 한화그룹 외에 다양한 대기업과 미디어 기업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어 업계에서는 이 프로그램이 ‘콘텐츠 크리에이터 사관학교’로 불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