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1일 개최된 SK루브리컨츠와 중국 페트로차이나의 공급계약 MOU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차규탁 SK루브리컨츠 기유사업본부장, 왕진보(王金波) 페트로차이나 부서기, 왕칭쥔(王庆军) 페트로차이나 동북지사 부총경리. 사진=SK루브리컨츠

[이코노믹리뷰=김태호 기자] 고급 윤활기유 세계 1위 기업 SK루브리컨츠와 중국 1위 페트로차이나가 손을 잡았다.

3일 SK루브리컨츠는 지난달 31일 중국 최대 국영 석유기업인 페트로차이나와 고급 윤활기유(Group Ⅲ, GroupⅢ+)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루브리컨츠가 페트로차이나에 공급하는 고급 윤활기유 제품은 그룹III(GroupⅢ) 기유인 ‘유베이스(YUBASE)’와, 유베이스의 성능, 휘발성 등을 대폭 개선한 ‘유베이스 플러스’(YUBASE Plus)다. 고급 윤활기유는 일반 제품과 비교해 최대 2% 연비 개선이 가능하고 특히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뛰어나다.

현재 중국 내 고급 윤활기유 수요는 연간 68만톤 수준으로 연간 사용량 650여만톤의 10% 수준에 불과하지만, 향후 매년 15% 이상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어 시장 선점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현재 중국은 일명 '차이나6(CHINA-6)'로 불리는 중국의 배기가스 배출 기준 강화 등의 영향으로 친환경적 윤활기유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경제성장 등에 힘입어 중국 내 고급 자동차 수요도 늘어나고 있어 고급 윤활기유 수요도 대폭 늘고 있다.

SK루브리컨츠 관계자는 “세계 고급 윤활기유 그룹3 시장점유율 1위인 SK루브리컨츠와 중국 윤활유 시장점유율 1위인 페트로차이나가 협업을 통해 양사간 관계를 더욱 강화하며 중국 윤활기유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향후 기술교류회 등을 통한 추가 협력과제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차규탁 SK루브리컨츠 기유사업본부장도 “전세계에서 가장 큰 윤활유 시장인 중국에서 국영회사와 성능을 대폭 개선한 ‘유베이스 플러스’를 최초로 계약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면서 “SK루브리컨츠는 이번 페트로차이나와의 고급 윤활기유 공급 계약을 비롯해 기술 협력 등 파트너쉽을 강화해 중국 윤활기유 시장에서 함께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