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 ENM 오펜 3기에 최종 선발된 30명의 신인 작가들이 지난 5월 30일 상암동 오펜센터에서 진행된 발대식 현장에서 찍은 기념사진. 출처= CJ ENM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콘텐츠 기업 CJ ENM의 창작자 육성 사업 오펜(O’PEN) 출신 작가들이 국내 지상파, 케이블에 이어 글로벌 OTT 넷플릭스에서 데뷔하는 등의 큰 성과들을 거두고 있다. 

오펜은 CJ ENM이 드라마·영화 창작 생태계 활성화와 신인 작가의 데뷔를 지원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CJ ENM은 오펜 운영에 2020년까지 총 200억원을 투자해 작가(Pen)를 꿈꾸는 이들에게 열려 있는(Open) 창작 공간과 데뷔 기회(Opportunity)를 제공한다. 

오펜의 체계적 교육 시스템으로 교육받은 작가들의 콘텐츠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tvN ‘드라마 스테이지 2019’에서 방영된 이아연 작가(2기)의 단막극 <물비늘>은 지난 4월 제52회 휴스턴국제영화제(Houston Independent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서 TV/케이블 방송 피처 부문(Feature Made for Television / Cable) 금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후 글로벌 무대에서 큰 가능성을 보여준 이아연 작가는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의 공동 집필을 맡았다. 

이 외에도 다수의 오펜 1, 2기 작가들은 로고스필름, 삼화네트웍스, 도레미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드래곤 등 국내 유수의 드라마 제작사들과 집필 계약을 맺고 본격 데뷔를 앞두고 있다. 

영화 작가들은 단일 시나리오 피칭행사로는 업계 최대 규모인 <오피치(O’PITCH)>를 통해 투자·제작 관계자를 직접 만나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고스트갑>의 김호연 작가(1기), <교환원>의 이승현 작가(1기) 등이 제작사와 시나리오 계약을 체결했고, 2기 영화작가들도 기획작가  계약을 앞두고 있다. 

이러한 성과에 오펜 3기 출범에도 업계의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3월 진행한 단막극·시나리오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드라마 작가 20명과 영화 작가 10명은 6월 1일부터 1년간 상암동 동아디지털미디어센터(DDMC)에 위치한 오펜센터에서 각각 드라마와 영화 제작과 영상화 등 데뷔를 위한 전 과정을 지원 받는다.

오펜 3기로 선발된 김민주 작가는 “작가라는 꿈이 너무 멀고 아득해서 평생 꿈으로 남을 줄 알았는데 당선되어 기쁘다”면서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오펜>의 체계적인 데뷔 지원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좋은 작품으로 데뷔할 수 있도록 글쓰기에 전념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남궁종 CJ ENM CSV경영팀장은 “새롭게 출범하는 오펜 3기 작가들을 포함해 국내외 다양한 플랫폼에서 가능성 있는 작가들이 활약할 수 있도록 창작자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