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KT와 서울대가 6G 통신, 자율주행 기술 등 미래 통신기술 개발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5G 초입에 불과하지만, 선도적으로 6G를 개척해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하겠다는 각오다.

▲ KT가 서울대학교 뉴미디어통신공동연구소와 ‘6G 통신 공동연구 및 자율주행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출처=KT

KT가 서울대학교 뉴미디어통신공동연구소와 ‘6G 통신 공동연구 및 자율주행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사실이 3일 확인됐다.

서울대학교 뉴미디어통신공동연구소의 개소 25주년을 맞아 추진된 이번 협약은 서울대의 연구 역량과 KT의 통신기술 역량을 결집해 차세대 통신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KT 융합기술원과 서울대 뉴미디어통신공동연구소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본격적인 6G 원천기술 개발과 표준화 기술 공동연구 활동을 추진하게 된다. 

또한, KT의 자율주행 실증사업 경험과 5G 네트워크, 5G 에지 클라우드, V2X(Vehicle to Everything), 5G 보안솔루션 GiGAstealth(기가스텔스) 등의 기술을 접목하여 자율주행 활용 분야를 공동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은 “세계가 주목하는 5G 선도기업 KT가 대한민국 연구의 산실 서울대와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6G 통신 표준기술은 물론 자율주행 상용 기술 개발에 적극 앞장 설 계획”이라며 “대한민국 기술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성과를 거둠으로써 통신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이겠다”고 밝혔다. 

전홍범 KT 융합기술원장은 “KT는 세계 최초로 5G 기술 규격을 제정하고, 새로운 5G 서비스를 전 세계에 선보이는 등 5G 리더십을 발휘해왔다”며 “5G의 성공적인 안착을 이끄는 동시에 서울대와 함께 미래 6G 통신에서도 글로벌 표준기술을 주도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승우 서울대 뉴미디어통신공동연구소장은 “금번 KT와의 협약으로 양 기관이 미래기술 현실화를 앞당기는 협력 창구가 열리게 됐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국내 최대 통신망을 갖춘 KT와 함께 미래 핵심 자원인 새로운 통신 기술 개발과 응용을 위해 진일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