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다음달부터 국내선 운임 3.1% 인상

아시아나항공이 다음달 20일부터 국내선 운임을 평균 3.1% 인상한다고 31일 밝힘.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 이와 함께 아시아나항공은 주요 관광 노선 서울-제주, 광주-제주, 대구-제주, 청주-제주, 부산-제주에 선호 시간을 도입할 계획. 선호 시간은 승객들이 몰리는 시간대로 내륙발 제주행은 오전 11시59분 이전 출발편, 제주발 내륙행은 낮 12시 이후 출발편이 해당. 일반 시간대와 차등으로 운임이 부과. 예컨대 서울-제주노선 편도 주중 운임이 8만6000원이었으나 6월 20일부터는 선호 시간대 운임이 8만9000원으로 오름. 일반 시간은 동일한 가격인 8만6000원에 판매.

◆국민연금 2024년까지 해외투자 50%까지 확대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31일 2019년도 제5차 회의를 개최하고 '2020~2024년 국민연금 기금운용 중기자산배분안'과 '2020년 국민연금 기금운용계획안'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운영규정 개정안'을 심의·의결함. 중기자산배분안은 기금 수익성, 안정성 제고를 위해 매년 수립하는 5년 단위 기금운용전략. 기금위는 5년 간 목표수익률을 실질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5.3%로 정함. 달성을 위해 2024년 말 기준 자산군별 목표비중 주식 45% 내외, 채권 40% 내외, 대체투자 15% 내외로 정함. 목표치를 달성할 경우 국민연금 해외자산 비중은 2024년 50%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음. 지난해 말 기준 해외투자 비중은 30.1%.

◆기준금리 동결…이주열, 인하 소수의견에 "시그널 아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31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1.75%로 유지하기로 정함.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 1.50%에서 1.75%로 인상됐지만, 이날까지 포함해 올해 상반기에 4차례 열린 회의에선 연속 동결.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세계 경제는 성장세가 완만해지는 움직임"이라며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전쟁으로 촉발된 불확실성을 동결 배경으로 밝힘. 금통위는 국내경제에 대해 "지난 4월 전망경로(올해 2.5% 성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전망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함.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금리 인상이 어렵지만, 올해 경제 성장률이 예상했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인 만큼 금리를 내릴 이유도 없다고 본 것.

◆현대重 물적분할안 확정

현대중공업은 이날 오전 울산시 남구 울산대학교 체육관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법인분할계획안 승인, 사내이사 선임 등 총 2개의 안건을 통과시킴. 이날 주주총회에는 총 주식의 72.2%인 5107만4006주를 가진 주주들이 참석함. 먼저 분할계획안 승인 건은 참석 주식수의 99.9%인 5101만3145주가 찬성했으며, 이어 사내이사 선임 건에 대해서는 94.4%인 4819만3232주가 찬성표를 던져 2개 안 모두 가결. 분할계획안이 승인됨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사업회사인 '현대중공업' 등 2개 회사로 새롭게 출발. 한국조선해양은 향후 자회사 지원과 투자, 미래기술 연구개발(R&D) 등을 수행하는 기술중심 회사의 역할을 수행. 현대중공업은 조선과 해양플랜트, 엔진기계 등 각 사업 부문의 전문화를 통해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

◆최종구 금융위원장 “5년간 창업기업에 우대자금 190조원 지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정책 금융기관을 통해 창업기업에 5년간 190조원 규모의 창업 우대 자금을 제공하겠다고 말함. 최 위원장은 21일 부산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IBK창공 부산’ 개소식에서 “창업 기업이 초기에 겪는 자금조달 어려움을 극복하고 조기에 자리 잡도록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힘. 이어 그는 “부동산 담보나 재무 성과가 미약하더라도 성장성이 있다면 쉽게 대출받을 수 있는 선진적인 기업 금융 관행을 만들겠다”며 “종류가 다른 자산을 한데 묶어 쉽고 편리하게 담보화하는 ‘일괄 담보’ 제도도 법무부와 함께 마련할 것”이라고 말함. 창업 우대 자금은 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이 창업 7년 이내인 기업에 보증료율, 금리 등을 우대해 적용하는 것으로 올해 36조원, 내년 37조 원, 2021년 38조 원, 2022년 39조 원, 2023년 40조 원이 공급될 예정임.

◆일본, 가상화폐 제도권 진입한다

니혼게이자이는 가상화폐(암호화폐)를 인정하는 근거를 담은 금융상품거래법·결제서비스법 개정안이 참의원을 통과했다고 31일 보도. 암호화폐는 가상통화가 아닌 암호자산으로 법적 용어가 바뀌고, 법적 성질도 결제 수단에서 금융 자산으로 변경. 개정안은 내년 4월부터 시행. 암호화폐에 금융상품거래법이 적용되고 예치금의 4배까지 레버리지 거래도 허용돼 사실상 제도권 진입이라는 평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