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네이버의 동영상 전략이 날카로워지고 있다. 창작자 중심의 생태계 전략에 나서는 한편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연속 사용자 경험 고도화에도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네이버는 30일 인공지능 AIRS를 적용한 동영상 전용 뷰어 베타서비스를 ‘새로운 네이버’ 모바일앱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전용 뷰어를 통해 끊김없는 동영상 시청 사용자 환경을 잡겠다는 각오다. 웹오리지널 콘텐츠와 V LIVE의 스타 콘텐츠 뿐 아니라 일반 창작자가 블로그, 카페 등 UGC 서비스에 올린 동영상 콘텐츠와 쇼핑 판매자의 커머스 영상 등도 하나의 플랫폼에서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네이버의 동영상 뷰어가 보인다. 출처=네이버

전용 뷰어는 푸드, 자동차, 리빙, 패션뷰티, 게임 등 5개의 모바일 네이버 주제판에 우선 적용됐으며, 상반기 중 검색을 포함해 다른 주제판으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동영상 메타데이터를 통합 관리, 운영할 수 있는 백엔드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는 한편 동영상을 재생할 때 로딩되는 시간을 최대 60% 단축시킨 ‘Ultra-Fast Playing’ 기술도 개발했다.

네이버는 추후 모바일 전용 동영상 에디터를 출시해 창작자 운신의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아폴로 CIC 김승언 대표는 “네이버는 올해, 메인, 검색, UGC 등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서 창작자 중심의 동영상 기술 플랫폼 생태계를 만들어나갈 것” 이라며 “이를 위해 AI 기반의 동영상 추천 기술을 계속해서 고도화하는 한편, 창작자 중심의 새로운 보상구조와 교육을 위한 지원 공간을 마련하고, 창작자 편집 툴 개발에도 속도를 높이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