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이어 오늘도 창릉시에 대한 도시풍수의 마지막 이야기를 해 보려 한다. 

김현미 국토부장관의 마지막 네 번째는 전문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만드는 도시이다. 장관의 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마지막으로 3기 신도시 전문의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사업초기부터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계획을 수립하고 지방 공사도 사업시행자로 참여할 계획입니다 또한 많은 전문가들이 도시건축, 환경, 교통, 일자리, 스마트, 교육 문화 등 6개 분야의 참여해서 보다 살기 좋은 도시를 디자인 할 것입니다 아울러 총괄 건축가가 참여하는 3D 지구계획 등을 도입하여 도시디자인의 품격을 높이고 스마트시티로 조성하여 세계 어느 곳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도시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신도시와 원도심에 상생하는 방안도 계획에 담았습니다. 교통 대책을 수립할 때 원도심의 교통사각지대를 배려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도시재생사업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장관의 이러한 구체적인 발언을 보면 일산구의 지방자치단체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끌어 내겠다는 것인데 여기에 첨예한 대립이 일어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경기도나 고양시는 창릉지구의 개발에 있어 일산신도시와 화정시 등과 충돌이 불가피 한다. 정치적으로 표와 연결되어 있어 창릉지구에 개발과 투자가 일어날 때 일산, 화정 등의 반대가 극심할 수 있으며 서울과 인접한 곳이 창릉인 만큼 이견대립과 불평등의 지역 사람들의 소리가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사업에 큰 문제요인으로 등장할 것이라 점치고 있다.

대략 이렇게 네 가지 김현미 장관이 발표한 주요 내용을 살펴보았다.

간략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출퇴근 가능한 도시를 만든다는 점.

둘째 일자리를 만드는 도시.

셋째 자녀 키우기 좋고 자족시설 친환경적인 도시 각종 커뮤니티 시설 등도 개발.

넷째 전문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만드는 도시.

현재 일산신도시, 파주 운정신도시, 인천 검단신도시 주민들은 시위 중 이다. 

그들의 주장을 들어보면 2기 신도시에 인프라투자를 하지 않고 서울에 인접한 3기를 발표하면 2기 신도시의 인프라는 더욱 구축되지 못한 채 집값만 하락하는 현상이 시작되고 이것이 더욱 가속화 되는 것이 아니냐 라는 것으로 판단된다.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는 일산거주 지인들의 지난날 주거지에 대한 평가를 들어보면 살기는 너무 좋은데 서울출퇴근은 불편하다. 서울을 나갈 일이 없다면 일산에서 계속 주거지로 삼고 살고 싶다. 심지어 파주 지역도 비슷한 견해가 많았다.

즉 이곳은 주거지로서의 가치에 입각해 생각해 보면 전혀 문제가 없는 도시이다.

도시풍수의 기운에는 상생하는 기운과 상극 하는 기운이 있다. 아직은 이 곳들이 서로 상극과 상생을 단정할 수 없다. 일산과 파주 그리고 창릉은 서로 경쟁관계이면서 비슷한 목적을 가진 성향의 지역신도시이다. 물론 서로가 지향하는 방향이 다를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서울중심으로 이루어진 대한민국에서 위 지역들의 방향이 다르다 큰 차이가 없다. 

그렇다면 과연 도시풍수적으로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무엇일까? 

비슷한 기운을 가진 것은 서로 충돌할 수 있다. 이것은 서로 경쟁하듯 발전하는 것이 좋은데 이 경우 도시풍수에서 주는 해결방법은 그들의 수익적, 재산적 가치가 커져야 한다. 단순히 교통의 확충을 위해 노선을 연결하는 정도로는 이루어 질 수 없다. 

즉 그들의 먹거리가 모두 커져야 한다. 이는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토지가격의 상승 다른 하나는 주거지에서의 일자리 증진. 고로 일산, 파주, 창릉에 가까운 곳에 먹거리 즉 신도시 특성상 주거지 지역이므로 기업이 많이 들어와야 하고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어야 한다.

파주는 출판단지라는 상징적인 산업이 있지만 일산은 규모에 비해 고용을 증진 시킬 수 있는 생산요소가 부족하다.

그래서 거주자들이 그곳에서 서울을 나오지 않아도 충분한 생활 가능한 수입적 먹거리 인프라가 위 고양시와 파주시에서 이루어져야만 위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그렇다면 이 지역은 어떤 기업이 유리할까? 위 지역들은 모두 해외수출에 불리한 지역이다. 

이 지역들은 모두 산에 인접해 있고 바다와는 거리가 멀다. 길 역시도 도시 내에서는 잘 뻗어있도록 설계 했지만 인근 지역은 모두 작은 국도길이 많다. 우리나라는 수출을 기반으로 하는 국가이기 때문에 위 지역은 수출에 있어 적합한 지역이 아니다. 그렇다고 철도가 발달해 있어 물류 수송이 좋은 지역도 아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외면하고 다른 대안을 찾는 다는 것은 인프라가 아닌 작은 이익창출의 결과만을 가져올 뿐이다.

아니면 아예 디즈니랜드처럼 대규모의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상징적인 관광인프라도 좋다고 생각한다. 공항과도 아주 멀지 않으니 어찌 보면 관광산업이라 볼 수도 있겠다. 물론 이런 것은 나의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다 그러나 도시풍수적인 지식과 자연환경을 고려하면 이러한 판단도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김현미 장관이 3기 신도시를 발표할 때 이런 점을 고려하여 ‘어떻게 인근 신도시지역 경제를 일으켜 그 지역의 가치를 상승 시킬 것’이라는 대안을 함께 내어 놓았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라는 깊은 생각을 하게 되며 창릉신도시에 대한 글을 마무리 한다.